국립중앙박물관, 실감콘텐츠 ‘태평성시’ 공연
국립중앙박물관, 실감콘텐츠 ‘태평성시’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10.29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젝션 맵핑, 스마트폰 OSC 등
첨단기법으로 조선 후기 모습 구현
태평성시도
조선 후기 회화작품,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 이하 박물관)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사장 윤금진, 이하 재단)이 박물관 전시 연계 실감콘텐츠 공연 <태평성시 :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꾸며>를 오는 11월 6일(금)-8일(일)까지 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실감콘텐츠란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여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에 기반한 융합 콘텐츠로 <태평성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선보이는 첫 실감콘텐츠 공연이다.

조선시대와 현재를 이어주는 첨단 영상기술 활용
박물관측은 조선 후기 회화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를 모티브로 당대 사람들이 꿈꾸던 이상사회의 모습에 21세기 현대인들의 상상력을 첨단 기법으로 융합, 관객들에게 시공을 초월한 환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물은 홀로그램 효과를 활용하여 무대 위 허공에 구현된다. <태평성시도> 그림 속의 세계는 ‘3D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으로 실재(實在)하는 장소처럼 재창조된다. ‘스마트폰 OSC(Open Sound Control) 기능을 활용한 인터랙티브(interactive) 기술’도 새롭게 개발되어 국내 최초로 공연에 적용된다.

극 중에서 주인공은 스마트폰으로 미디어 서버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데, 악기의 음색과 높낮이에 맞춰 영상이 반응하도록 돼있다. 장면별로 움직이는 13개의 ‘무빙패널’은 스크린이 아닌 무대 세트로 투영되어, 관객들로 하여금 배우들과 함께 도시를 누비는 듯한 신비롭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국악과 연희(演戱)를 기반으로 한 K-넌버벌 퍼포먼스
<태평성시>는 대사가 없는 비언어극(넌버벌 퍼포먼스, non-verbal performance)으로 펼쳐진다. 공감도 높은 마임과 추임새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누구나 공연의 흐름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무대에 등장하는 14인의 출연진은 연주자이자 동시에 연기자로 활약한다.

역사와 기술력, 각 분야 전문가의 협업으로 완성
총연출을 맡은 고주원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교수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건물 외벽에 LED조명을 설치해 미디어기능을 구현하는 것)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현했으며 국내 유수의 융‧복합 공연을 선도해 왔다. 극작 및 협력연출에 원춘규, 영상 김성준, 음악 김태근, 연희 장일승, 조명 김재원, 의상 이진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 팀으로 협업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태평성시>는 오는 11월 6일(금) 오후 8시, 11월 7일(토)과 8일(일)은 오후 2시, 7시 등 총 5회 공연된다.

'태평성시' 공연포스터
'태평성시' 공연포스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