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볼레로 만들기’ 온라인 상영
국립현대무용단 ‘볼레로 만들기’ 온라인 상영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11.15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상'의 소리와 공간으로 만드는 댄스필름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이 창단 10주년 기념 온라인 페스티벌 <친하게 지내자>의 개막작으로 댄스필름 <볼레로 만들기>(공동연출 김설진, 이와)를 선보인다. 2주간 펼쳐지는 페스티벌 기간 중 <볼레로 만들기>는 11월 16일(월) 오후 5시 공개 후 19일(수)까지 72시간 동안 국립현대무용단 네이버TV 및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안무가 김설진은 공동연출 이와와 함께 국립현대무용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볼레로 만들기>(2017, 2018)를 댄스필름으로 새롭게 연출했다. 기존 <볼레로 만들기> 공연에서 보여주었던 해체되고 무너진 ‘볼레로’와 그 위에 쌓여가는 움직임을 영상을 통해 새롭게 각색했다.

일상의 사운드와 판타지적인 사무실 공간으로 재해석한 댄스필름
라벨의 음악 <볼레로>는 많은 안무가들을 통해 무용으로 수없이 변주되는 곡이다. 김설진은 “볼레로를 해체하고 무너뜨리는 것이 진짜 볼레로를 만드는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품고 <볼레로>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일상의 소음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댄스필름 <볼레로 만들기>에서는 장소와 상황에 맞는 소품들을 선별, 그것들이 내는 소음을 사용하면서 무대공연보다 적극적으로 소음들을 쌓는 것이 가능해졌다.

댄스필름 '볼레로 만들기(c)남택근(사진=국립현대무용단)
댄스필름 '볼레로 만들기' (c)남택근(사진제공=국립현대무용단)

사무실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움직임과 낯선 실험실에서 만들어내는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김설진과 이와는 “사무실은 일상적인 공간이자 직급으로 상황이 구분되는 곳이라는 점에 착안, 이러한 설정을 동작으로 재구성해 표현했다”고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3일간의 상영 기간 시청을 하고 이를 인증하는 시청자에게는 <볼레로 만들기> 아카이빙북을 소장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카이빙북은 무대작품이 영상작품으로 재제작되는 과정을 담았다. 이벤트는 국립현대무용단 SNS에 공개될 예정이다.

댄스필름 '볼레로 만들기' 포스터(제공=국립현대무용단)
댄스필름 '볼레로 만들기' 포스터(제공=국립현대무용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