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The난희의 '미마지!' 26일 성공적 개막
극단 The난희의 '미마지!' 26일 성공적 개막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0.11.28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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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낭독공연,
2020년 6월 TRY OUT 을 거쳐 본 공연 개막
“극단 The난희의 <미마지!> 본공연이 11월 26일 한성대입구 봄소극장에서 개막했다.”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극단 The난희 제작, 김명화 작/연출의 <미마지!> 가 2019년 11월 낭독공연, 2020년 6월 TRY OUT공연을 거쳐 2020년 11월 26일에 한성대입구 봄소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극작가 김명화가 창단한 극단 The난희는 <냉면(2018년)>으로 창단 공연을 올린 뒤 최근에는 연극의 근원을 탐색하는 연작을 시도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현대화한 <햄릿,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서구 연극의 기원을 동시대적으로 해석한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에 이어 이번에 막을 올릴 <미마지!>는 동양 연극의 근원을 탐색한 작품이다.

연극 <미마지!>는 일본에 기악(伎樂)을 전파한 이가 바로 백제의 예인 ‘미마지(味摩之)’라는 일본서기(日本書紀)의 짧은 기록에서 출발하여 자료를 찾고 백제 지역을 답사하고 상상하며 만든 연극이다.

기악은 절에서 공연하였던 가면묵극으로, 20세기 중반 한국의 이혜구 학자가 우연히 일본의 고서적을 뒤적이다 그 사실을 찾아내면서 한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한반도에서 도래한 예술가 가문으로 보이는 고마노 지카사네가 1233년에 쓴 교훈초에도 기악에 대한 짤막한 기록이 있다.

연극 <미마지!>는 이런 자료를 취합하여 종교와 세속을 오가는 삶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살아낸 최초의 한류 스타, 미마지의 예술 세계와 그가 만든 기악의 실체를 탐색하고 상상한다.

​미마지와 동시대의 인물들(선화공주, 백제 무왕, 스이코 천황, 쇼토쿠 태자)이 엮어내는 드라마를 기악의 각 과장(사자춤, 오공, 가루라, 바라문, 곤륜, 취호왕 등)과 연결하여 구성하였다.

<미마지!>는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객석제와 출입자 명단작성, 극장 방역에 최선을 다하여 관객 분들께서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미마지!> 출연진은 TRY OUT 공연부터 함께 했던 백익남, 신안진, 장지아, 권일이 출연하며 여기에 최강현, 이다혜가 가세한다. 금배섭의 움직임과 피리 선민철, 타악 정주리, 거문고 황혜영의 라이브연주를 동반한 작품으로, 극단 The난희가 초기부터 모색했던 장르의 만남을 시도한 작품이기도 하다.

극단 The난희는 보다 고유한 정체성을 갖기 위해 원래의 극단명 난희를 The난희로 강화하였다. 연극 <미마지!> 본 공연은 11월 26일-12월 6일 기간동안 한성대입구역 봄소극장에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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