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예권, 첫 데카 앨범 ‘모차르트’ 발매
선우예권, 첫 데카 앨범 ‘모차르트’ 발매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11.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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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트미디어로 이적 후 첫 앨범
발매 기념 투어 공연도 예정
선우예권 'MOZART' 앨범 표지(제공=유니버설뮤직, 마스트미디어 공동)
선우예권 'MOZART' 앨범 표지(제공=유니버설뮤직, 마스트미디어 공동)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지난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새 소속사 마스트미디어로 이적하고 신보 <모차르트(MOZART)>를 선보였다.

선우예권은 지난 8월 한국 매니지먼트를 마스트미디어로 이적하고, 콩쿠르 우승자 타이틀을 넘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콩쿠르 우승 이후 3년 만에 데카(Decca) 레이블로 첫 스튜디오 앨범인 <모차르트(MOZART>를 발매한 것이다.

24일(화) 복합문화공간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선우예권은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저 또한 많이 기다리고 기대한 만큼 많은 분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라 행복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자간담회 연주모습(사진=
기자간담회 연주모습(사진=유니버설뮤직, 마스트미디어 공동)

이번 앨범에는 모차르트의 소나타 8번, 10번, 11번, 13번, 16번 등 일반에게도 친숙한 소나타들과 두 개의 환상곡, 그리고 <글래스 하모니카를 위한 아다지오>, <론도 A단조> 등 소품 명곡들도 함께 수록됐다. 디지털 앨범에는 아르카디 볼로도스(Arcadi Volodos)가 편곡한 <터키 행진곡>이 보너스 트랙으로 담겨있다.

이번 앨범은 COVID-19로 인한 어려운 녹음 환경 속에서 나온 귀한 레코딩이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중 <돈 조반니>를 좋아한다는 그는,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지금, “모차르트 음악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듯 단순하고 깔끔한 캐릭터뿐만 아니라 굉장한 드라마가 가득하다”며 “많은 분들이 힘들고 불확실한 미래에 여러 가지 생각들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시기인데, 모차르트의 음악을 통해서 잠시 모든 걸 잊고 복잡한 생각도 정리하고 마음의 위안과 감동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마스트미디어 공동)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사진제공=유니버설뮤직, 마스트미디어 공동)

기자 간담회에서 선우예권은 CD 두 장의 곡들을 임의적으로 배치, 구성을 달리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 CD에는 ‘데이 타임의 편안한 음악’으로 구성했다고 밝히며 두 번째 CD에 대해서는 “저녁에 공허할 때나 우울할 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음 음악을 배치하려고 했습니다. 생각 및 모든 일들이 깨끗하게 정리가 될 수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것은 두 번째 CD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앨범을 일청해 본 소감은 무심한 듯 편안하면서도 소리와 감정이 무척 직접적으로 전달된다는 느낌이었다.

앨범 마지막 곡은 평론가들로부터 모차르트의 명곡 중 하나로 평가받는 <론도 A단조 K.511>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선우예권이 직접 악상과 표현에 대한 메모를 자필로 적은 악보가 포함되어 앨범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마스트미디어 측은 선우예권의 매니지먼트와 관련, “공연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티스트로서 챌린지를 하고 발전에 도움되는 공연을 하기를 바란다”며 “그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서포트 할 것입니다. 파리 챔버 오케스트라(협연), 변주곡 전곡 등 보다 더 아티스틱한 협업을 구상중이니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립니다.”고 밝혔다.

마스트미디어 김용관 대표(사진=마스트미디어)
마스트미디어 김용관 대표(사진=유니버설뮤직, 마스트미디어 공동)

한편 선우예권은 새 앨범 <모차르트> 발매를 기념해 모차르트 프로그램으로 오는 12월 30일 광주를 포함, 내년 1월 대전, 부산, 대구, 서울, 서귀포 등지에서 전국 투어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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