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루프, ‘노영미 개인전: 지붕 위의 도로시’
대안공간 루프, ‘노영미 개인전: 지붕 위의 도로시’
  • 하명남 기자
  • 승인 2020.12.03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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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미 개인전 리플릿(제공=대안공간 루프)
노영미 개인전 리플릿(제공=대안공간 루프)

[더프리뷰=서울] 하명남 기자 = 대안공간 루프는 12월 4일부터 2021년 1월 17일까지 <노영미 개인전: 지붕 위의 도로시>를 개최한다.

실험 애니메이션을 주 매체로 작업하는 노영미 작가는 ‘2020년 대안공간 루프 작가 공모’에 선정됐다. 인터넷상 가짜 뉴스, 언론사 오보, 음모이론 등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가 난무하는 현상의 조각들을 이어붙여 새로운 영상 내러티브를 만든다.

전시는 메인 작업인 <1021>을 중심으로 3개의 영상작업과 점묘법으로 제작한 7개의 평면작업, 인터랙티브 설치, 조각작업으로 구성된다.

전시 제목 <지붕 위의 도로시(DOT on the roof)>는 전시 공간인 루프(Loop)에 찍힌 점(Dot)이라는 뜻에서 출발해, 비슷한 발음을 가진 Roof와 Dorothy(흔히 Dorothy를 Dot으로 줄여 부름)를 조합한 것이다.

작가는 오래되고 열화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망점’이라는 시각적 요소를 활용했다. 노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망점으로 열화된 이미지와 망점으로 변환한 이미지, 그리고 망점으로 불리는 이미지의 혼합”이라 소개한다.

<1021>은 1920년부터 2020년까지 ‘10월 21일’에 일어난 사건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지난 100년간 10월 21일에 발생했던 출생, 사망, 폭동, 전쟁, 재난 등과 같은 사건 사고를 연결해 하나의 내러티브로 재구성한다.

'1021' 작품 영상 스틸컷(제공=대안공간 루프)
'1021' 작품 영상 스틸컷(제공=대안공간 루프)

루프의 이선미 큐레이터는 <1021> 속 내러티브에 대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텍스트로 출력한 뒤 실처럼 잘라내어 흩뿌렸다”고 말했다.

전시는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며, 시간당 관람 인원은 10명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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