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네임소수,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BLACK’ 초연
노네임소수,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BLACK’ 초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12.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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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작품”
노네임소수 'BLACK' 컨셉 이미지(c)조태민
노네임소수 'BLACK' 컨셉 이미지(c)조태민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현대무용단 노네임소수(NonameSosu)의 <BLACK>이 12월 19(토)-20(일)일 양일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이다.

<BLACK>은 인간의 여러 감정을 시각화하고, 감정의 비형태적 속성을 색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한다. 안무와 연출을 맡은 최영현은 ‘조명’의 역할을 부수적인 장치에서 확장시켜 무대 위에서 무용수의 신체와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는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몸과 빛이 충돌하고 대립하며 그려내는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한다.

노네임소수 'BLACK' 쇼케이스 사진(사진=2020 ArkoCreate/ⓒSang Hoon Ok)
노네임소수 'BLACK' 쇼케이스 사진(사진=2020 ArkoCreate/ⓒSang Hoon Ok)

이러한 접근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극도의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며, 총 11명의 무용수가 무대에 올라 인간의 근본적 감정에 대해 기존의 무용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시각적 형태를 제시한다.

안무자 최영현은 “빛은 공기처럼 도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존재"라며 “관객들이 <BLACK>을 통해 ‘빛’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최혜원이 작곡을 맡았으며 조명에 김철희, 무대디자인 김미경, 의상 최인숙, 정용진 무대감독 등이 참여했다. 또한 임현진, 김모든, 전보람, 염정연 등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무용수 11명이 출연한다.

노네임소수 'BLACK' 쇼케이스 사진(사진=2020 ArkoCreate/ⓒSang Hoon Ok)
노네임소수 'BLACK' 쇼케이스 사진(사진=2020 ArkoCreate/ⓒSang Hoon Ok)

2014년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노네임소수는 신체와 표현의 경계에서 몸의 구조가 가지는 기능과 본질에 대한 자신만의 언어를 구축하기 위해 실험하고 탐구하는 현대무용단체이다. 대표작으로 <NOT I>, <SILENTIUM>이 있다.

독일, 영국, 덴마크, 헝가리 등지에도 초청 받아 공연했으며, 유럽 최대의 무용마켓인 탄츠메세(Internationale Tanzmesse NRW)에 한국 단체로는 유일하게 2회 초청을 받았다. 또한, 2017년 싱가포르 M1 CONTACT 현대무용축제-NDA Award 수상, 2016년 예루살렘 국제안무경연대회(Jerusalem International Choreography Competition) 3위 수상, 2011년 마스단사(MASDANZA International Choreography Competition) 솔로부문 2위 수상 등 다수의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공연시간은 모두 오후 3시이며 입장권 예매 및 공연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네임소수 'BLACK' 공연 포스터(제공=노네임소수)
노네임소수 'BLACK' 공연 포스터(제공=노네임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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