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살의 팝스타’ 베토벤
‘250살의 팝스타’ 베토벤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0.12.1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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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 비평가들이 추천하는 그의 대표곡들은?
베토벤이 마스크를 착용한 이미지(출처=slippedisc.com)
베토벤이 마스크를 착용한 이미지(출처=slippedisc.com)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올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의 생일은 확실하지 않으나 세례를 받은 날짜는 1770년 12월 17일로 되어있다. 그 당시 풍습은 아기가 태어나면 대개 하루가 지난 후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그의 생일은 12월 16일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의 탄생 25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수많은 축제와 행사가 계획되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취소됐다. 예술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베토벤 만큼 음악사에 커다란 자취를 남긴 음악가도 드물 것이다. '팝스타'라는 말은 그의 인기를 가리켜 하는 표현일 것이다. 베토벤은 그 시대 유행하던 형식들, 즉 교향곡, 현악사중주, 피아노 소나타, 오페라 등을 받아들여 그 한계점까지 밀어붙였으며 당시로서는 새로운 음악가상인 열정적이며 정치에도 적극적인 낭만주의적 영웅상을 구현했다.

‘뉴욕타임즈’(NYT)지는 올해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음악가, 비평가들에게 자신들이 좋아하는 베토벤의 작품을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이 선정한 곡과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폴 루이스, 마린 알솝 등 16명의 음악가와 비평가, 기자들이 뽑은 자신들의 애청곡은 다음과 같다.

피아노 독주곡
<피아노 소나타 31번>의 아리오소와 푸가 악장 - 조슈아 버로운(NYT 편집자)
<월광 소나타> 3악장 - 패트리샤 모리스로우(작가)
<피아노 소나타 24번> - 폴 루이스(피아니스트)
<피아노 소나타 32번> 2악장 - 테렌스 맥나이트(방송국 진행자)
<디아벨리 변주곡> - 모이세스 카우프먼(극작가)

피아노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2번> 3악장 - 안소니 토마시니(NYT 수석 음악평론가)
<피아노 협주곡 4번> 2악장 - 아만도 이어누치(작가, 감독)

오페라
<코리오란> 서곡 - 데이비드 앨런(NYT 기자)
<피델리오> 2막 - 재커리 울프(NYT 고전음악 편집자)

교향곡
<교향곡 5번(운명)> 3, 4악장 - 웨스턴 스프롯(트롬본 연주자)
<교향곡 7번> 2악장 - 셋 콜터 월스(NYT 기자)

현악사중주
<현악사중주 13번> 카바티나 악장 - 마린 알솝(지휘자)
<현악사중주 14번> 끝 악장(Presto) - 이진마(Ezinma, 힙합 바이올리니스트)
<현악사중주 15번> 3악장 - 스티브 라이히(현대음악 작곡가)

기타
<바이올린 소나타 7번> - 코리나 다 폰세카-볼하임(NYT 기자)
<7중주 Eb장조 op.20> - 조지 루이스(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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