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2월 초연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2월 초연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01.0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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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스토리, 유쾌한 코미디
독특한 소재 눈길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출연 배우들 (사진제공=㈜랑)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창작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의 2월 초연 소식과 함께 캐스팅이 공개됐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지난 2018년 충무아트센터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뮤지컬 하우스 블랙앤블루’에 선정돼 독특한 소재와 유쾌한 코미디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20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연이어 선정되며 기대를 모았다. 총 4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월 관객들을 만나는 것.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역사상 가장 희망이 없던 일제 시대, 모든 희망을 상실한 ‘해웅’과 희망은 오로지 성불 뿐인 지박령 ‘옥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포스터 (사진제공=㈜랑)

해웅과 옥희, 그리고 저마다 소망을 지닌 원귀들이 폐가가 된 쿠로이 저택에서 벌이는 소동을 그린 이 작품은 유쾌한 스토리 라인과 생동감 있는 연출을 비롯, 개성 넘치는 11인의 배우가 함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상반기 화제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시데레우스> <어쩌면 해피엔딩> 등에서 섬세한 표현력과 따뜻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정욱진과 JTBC 예능 ‘팬텀싱어3’, 뮤지컬 <최후진술> 등을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 최민우가 해웅 역에 캐스팅됐다. ​이들은 독립운동 중에 형을 잃고 회의감에 젖은 해웅이 쿠로이 저택에 숨겨진 비밀을 마주하며 겪게 되는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어 뮤지컬 <이블데드> <정글라이프>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흡인력있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송나영과 뮤지컬 <앤> <6시 퇴근>에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준 홍나현이 쿠로이 저택의 지박령 옥희를 맡아 연기한다. 두 사람은 살아생전 가장 행복한 기억인 ‘아저씨’와의 추억을 재연하면 성불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소녀 옥희로 분해 객석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보라와 이아름솔은 저택을 개조해 호텔을 지으려는 사업가 가네코와 굶어 죽은 아기귀신 역을 맡았다. 옥희가 살아생전 따르던 쿠로이 저택의 주인 아저씨 역과 귀신들의 고참 선관귀신 역에는 원종환, 유성재가 캐스팅됐다.

​한편 권세가들에게 빌붙어 살아가는 중개업자 요시다와 양기를 받아 승천하기를 꿈꾸는 처녀귀신 역은 김지훈, 김남호가 맡으며,  황두현은 5년 전 사라진 거액의 독립운동 자금을 추적하는 경부 노다와 전란 중 사망한 장군귀신 역을 연기한다. 

제작사 ㈜랑은 “이 작품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인물들이 희망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 관객 여러분께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동연 연출은 “코로나로 모두가 지쳐 있는 지금, 관객 여러분께 큰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미디”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단 38회의 짧은 공연 기간에 유쾌함 가득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광활한 우주를 표현한 아름다운 무대로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시데레우스>의 창작진 이은경 무대디자이너와 김성철 영상디자이너가 참여했다. ​더불어 원귀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홀로그램이 도입된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2월 18일부터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되며 오는 1월 19일(화)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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