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특별강연] 무용 드라마투르기(2) 실천적 드라마투르기: 사례들
[CPI 특별강연] 무용 드라마투르기(2) 실천적 드라마투르기: 사례들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01.28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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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이론가 김재리, 필리핀 현대무용가들 대상 강연
KOFICE 주최, CID-UNESCO 한국본부 주관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주최하고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관한 2020 문화동반자사업(Cultural Partnership Initiative, CPI)의 한 프로그램인 ‘현대무용에서의 드라마투르기’ 강좌의 두 번째 내용이다.

지금부터 지난 몇 년 동안 안무가들과 협업했던 저의 실천과 경험, 실제 사례를 통해서 드라마투르기의 실천과 개념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저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국립현대무용단에서, 한국의 무용계에서 처음으로 상주 드라마투르그로 활동했습니다. 기관에서 일한 덕분에 좀더 다양한 안무가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당시 예술감독과 함께 기획공연에 참여하는 것이 저의 주요 과업이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안무가들을 초대했고, 다른 분야와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과도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국립현대무용단에서의 경험 이후에 독립 드라마투르그로 활동하면서 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안무가들, 그리고 시각예술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퍼포먼스, 그리고 연극과 영화에서도 무용과 움직임의 구성이나 혹은 이론적인 부분이 필요할 때 함께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사례 1: 사전 리서치와 텍스트 중심의 작업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작업은 <HereThere>입니다. 이 작품은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이었던 안애순 안무가의 작업인데요, 2017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공연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특별히 선택한 이유는, 이 작업이 오리엔탈리즘을 넘어 아시아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여러분들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이 작업에는 아시아 전역에서 온 17명의 무용수들이 참여했는데요, 아시아 여성들의 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업에서 주로 사용한 소스 머티리얼(Source material)은 ‘강강술래’로, 원무를 주로 사용한 것이 특징적입니다. 원무는 일종의 무용의 기원으로 알려져있고 한국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다양한 지역에서 연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아시아 국가나 서양에서도 원무의 형태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춤의 형식을 두고 서로 다른 몸이 만났을 때 어떻게 공통적인 부분이 개별적인 몸짓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그 부분에 특히 초점을 맞춘 작품입니다. 이 작업에서 드라마투르그의 역할은 주로 역사적인 연구, 역사적 리서치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소스를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전통의 요소들을 어떤 방식으로 지금의 시간과 공간 안에서 다시 해체시키고 재구성하고 재조합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대화를 안무가와 함께 나눴던 작품입니다.

(슬라이드) 이미지를 준비했는데, 이런 모습입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다양한 지역 무용수들과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강강술래의 원형과 같이 원무의 형태를 띠고 있고요, 출연진이 모두 여성이기 때문에 아시아에 대해 얘기하는 주체로 여성을 핵심에 둔다는 것이 이 작품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강강술래의 원래 형태를 각각의 다른 몸짓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실제로 드라마투르그가 리허설 과정에도 참여하지만, 사전 리서치 단계에서 많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아카데믹 리서치나 도큐멘테이션 리서치를 통해 전통적인 자료들 안에서, 무용에 직.간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들을 많이 추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례 2: 사회문화적 리서치와 안무의 재료들
두 번째 작품은 권령은 안무가의 <You are so fine, wherever you go>입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안무가입니다. 제가 국립현대무용단을 그만두고 난 후 주로 젊은 안무가들과 함께 많은 작업을 했는데요, 권령은 안무가도 저와 세 번 작업을 함께해서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기획하여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공연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특징적인 것은 주요 재료로 사용한 것이 K-팝 댄스라는 점입니다. 한국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 매우 유행하고 있고, 글로벌하게도 K-팝 댄스가 많이 유행하면서 여러분도 아마 알고 있을 노래와 춤의 재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안무가 권령은은 이 K-팝에 나오는 사회문화적 특성들을 춤의 본질과 연결시키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K-pop random dance’라는, K-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서 서로 춤을 즐기고 그 안에서 공동의 몸짓을 만들어내는 현상에 주목합니다. 그래서 춤이 실제로 발생하는 광장이라는 공간과 그 공간을 메우는 신체의 관계를 K-팝으로부터 하나의 춤에 관한 질문까지 연결시키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무가 권령은(출처=youtube.com)
안무가 권령은(출처=youtube.com)

한국에서 춤에 대한 인식이 사회문화적인 코드에 의해서, 어떤 춤은 터부시되고 어떤 춤은 고급예술로 극장에서 공연되는 엘리트주의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안무가는 이러한 현상은 춤의 본질과 상관없이 사회문화적인 코드에 의해 작동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회문화적 코드를 분해해서 춤의 본질적인 것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 사회문화적 접근을 통해 이 작품을 구축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사용된 움직임의 재료는 거의 K-팝 댄스이고요, 더불어 무용수의 경험, 춤의 역사, 장소와 건축 등에 대한 텍스트들이 발화됩니다. 저는 주로 안무가와 사회문화적, 역사적 리서치를 위한 텍스트를 함께 읽거나 공연에 직접 사용하는 텍스트에 기여했습니다. 이 작품의 영상을 함께 보겠습니다. (영상)

사례 3: 소매틱 방법론, 스코어, 움직임 매체 탐색
세 번째 사례로 가져온 것은 <설근체조 Tongue Gymnastic>입니다. 저와 함께 세 번 정도 작업을 한 안무가의 작품이고, 2019년 소극장 블랙박스에서 공연했습니다. 앞서 두 작품의 경우, 좀더 사회문화적인 리서치를 통해 무용을 구성하는 맥락과 그 안의 리서치적인 부분이 조금 더 강조됐다면, 이 작품의 경우는 실제로 신체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작품입니다. 그 움직임이라는 것은 이전의 관습적인 무용 스타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소매틱(Somatic)적인 접근을 통해 실제로 무용에서 잘 사용되지 않았던 신체 부위인 혀의 움직임을 통해 만든 작품으로, 이 작품은 한국춤비평가협회에서 상을 받아 저에게 더 의미있는 작품입니다.

실제로 드라마투르그의 작업은, 이 안에서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움직임 리서치를 같이 진행했고, 체조의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에 안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코어(Score) 방식으로 체조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데 협업했습니다. 처음에는 혀에서 시작된 움직임이지만 그것이 해부학적, 기능학적 연결을 통해 신체 움직임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계속 추적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사회문화적 코드에서 시작되진 않았지만, 사실 혀라는 신체 부위가 무용에서도, 예술 안에서도, 혹은 사회적으로, 즉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것이 섹슈얼한 부분이나 금기시되는 부분으로, 움직임으로 잘 사용되지 않았던 부분이기 때문에 움직임을 발전시키다보니 사회의 다른 맥락까지 작품에 스며들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 현장에서 리서치와 리허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특별히 생각하지 않았던 다른 것들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앞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처럼 이 작품에서도 실제로 우리가 어떤 것을 수행했을 때, 그리고 그것이 신체에 다시 연결됐을 때 새로운 맥락을 발견할 수 있게 되는 작품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안무가의 경우 지속적으로 어떤 특정 신체 부위를 중심으로 안무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신체 부위 중 세포, 근막 등 소매틱스 안에서 접근될 수 있는 신체 부위들에 대해 좀더 현상학적이고 움직임 중심적으로 작품을 하고 있습니다. (슬라이드) 지금 슬라이드에서 보시듯 여성 무용수 두 사람으로 이루어진 작품이고, 보시는 것처럼 혀의 움직임이 중점이 됩니다. 안무가는 이 작업의 프로토콜로 스코어를 선택했는데요, 움직임을 구성하는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을 수행하기 위한 콤포지션과 장면들을 구축해나갔습니다. 이 작업에서 저는 주로 방법론으로 사용하는 스코어에 대해 함께 얘기하고 움직임의 특성과 구성, 배열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무용의 배경을 가진 드라마투르그들의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상)

현장에서 매번 새롭게 발굴되는 드라마투르기
지금까지 세 개의 사례를 보셨는데, 제가 실제 현장에서 특정 안무가와 특정한 주제를 가진 작업을 할 때 저의 접근은 매번 달라졌습니다. 특정 무용단에 제가 소속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무가가 어떤 질문을 하고, 어디에 관심을 두고, 어떤 리서치 방법론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드라마투르그의 역할은 매번 항상 다시 개발되고, 그리고 다시 시작됩니다. 그래서 사실 드라마투르기의 개념을 하나로 정리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안무가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그 예술을 수용하는 관객과 그들이 사는 장소, 사회의 이슈에 따라서 늘 변화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약 10년 동안 기관에서 혹은 독립 드라마투르그로 계속 안무가들과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드라마투르기에 관해 여러분이 핵심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들이 다음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투르기는 예술활동입니다. 페터 스태머(Peter Stamer)가 언급하듯이, 텍스트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학문이나 다른 논리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래서 드라마투르기를 예술적 작업으로 만드는 중요한 핵심적 요소들을 말씀 드리자면 첫 번째로, 맥락적으로 안무에 대해 확장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안무라고 하는 것이 움직임과 신체로만 만들어진 메커니즘이 아니라 그 외 나의 질문을 확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선택하는 그런 가능성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프트 드라마투르기(Soft dramaturgy)'는 제가 만든 용어인데요, 메테 잉바르첸의 ‘소프트 코레오그라피(Soft choreography)’를 참조했습니다. 드라마투르기가 어떤 지식에 관계된다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에, 걸어다니는 도서관이나 지식의 창고나 은행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투르기는 견고한 개념이나, 확고한 지식의 개념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변화할 수 있는 유연한 형태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안무에 개입할 수 있고, 만들어진 지식을 흐트릴 수 있고 모든 고정된 구조나 구성들을 해체할 수 있는, 그리고 언제나 더 약해질 수 있는, 실패가 가능한 것이 바로 ‘Soft dramaturgy’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천을 강조하는 만큼 결과가 얼마나 아름다울지, 성공적일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 안에서 우리가 어떤 일을 수행하고 어떤 의미를 발견하고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다시 얘기할 수 있는, 과정 중심의 드라마투르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복해서 얘기하지만, 어떤 작업에서 드라마투르기적인 협업을 시도할 때 창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협의 가능한 상태에서 우리만의 협업의 전략과 방법론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의 전략과 메소드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따라 매번 달라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같이 하고 있는 공동의 작업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새로운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우리끼리 공유하는 용어는 항상 새롭게 고안되어야 합니다.

덴마크 안무가 메테 잉바르첸의 'to come'(c)Peter Lenaerts(출처=metteingvartsen.net)
덴마크 안무가 메테 잉바르첸의 'to come'(c)Peter Lenaerts(출처=metteingvartsen.net)

드라마투르기적인 협업
우리가 기존의 관습적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기존에 했던 방식을 그대로 차용한다면 새로운 창작은 일어나기 어렵겠죠. 그래서 작업에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이 우리끼리 통할 수 있는, 그리고 우리의 작업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또한 협업은 언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존의 관습적이고 오염된 언어를 사용하기 보다는 새로운 언어를 고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투르기는 고정된 개념이 아닙니다. 매번 모든 실천에 따라 계속 새롭게 갱신될 수 있는 창작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투르기의 기본적인 요소를 세 가지로 제안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계속 강조했듯이, 협업에 대한 감각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내 작업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리더의 역할, 드라마투르그의 역할, 무용수의 역할 등 한 역할에 고정되지 않고 우리의 작업 안에서 항상 수행적으로 그 역할을 변형할 수 있는 그런 협업의 방식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과정에서 뿐만이 아니라 결과물이 작가 개인에게만 속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안무가니까 혹은 내가 너를 고용했으니까 너의 노동도 다 나의 것이다’라고 말하는 안무가들은 협업을 방법론으로 택하지 않겠죠. 협업은 단순히 컨템퍼러리의 느낌을 내기 위한 전략이 아니라 작가의 태도와 철학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예룬 피터스의 이론에 제가 공감하는 부분인데, 공유된 책임감입니다. 모두가 내가 이 작업에서 하나의 역할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본인의 역할에 대해 항상 책임감을 갖고, 그것이 작품과 관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넓은 관점에서 본인의 책임감을 어떻게 나눌 수 있는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라마투르기가 텍스트에 기반한 개념이 아니다, 이것이 실천이다 라는 얘기를 계속했는데요, 2020년 현재는 실천, 텍스트 이런 말의 구분이 사라질 만큼 굉장히 다양한 접근에서 드라마투르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분법적인 사고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실천화하고, 현장에서 구체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저에게 프로그램에 실릴 글을 작성하거나 리뷰를 쓰는 것으로 한정해서 요구하기도 하는데요, 드라마투르기는 작품 후에 발생하는 분석이나 리뷰가 아닌 작품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드라마투르기는 이렇게 책상 위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몸과 생각, 아이디어, 재료가 있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드라마투르기는 예술의 과정입니다. 우리가 함께 상상하고, 미래에 어떤 모습이면 좋을지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사회적인 가치, 그리고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공공과 함께 관객과 함께 만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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