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새해맞이 ‘새날’ 공연
국립무용단 새해맞이 ‘새날’ 공연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1.02.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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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및 신작 등 7편 무대에 올려

국립무용단 새날 '당당'
국립무용단 새날 '당당' (사진=국립무용단)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풍성한 우리 춤 잔치가 펼쳐진다.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명절 기획시리즈 <새날>을 2월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총 7편의 소품을 엮어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국립무용단의 소품 레퍼토리 및 손인영 예술감독과 단원들이 새로 창작한 춤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밝은 기운을 기원하는 의식무 <액막이>(협력안무 손인영·김미애)로 시작된다.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의식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왕무당의 독무부터 화려한 군무까지 신비로운 음악이 어우러져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이어지는 3편의 춤은 전통악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 우리 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타악 군무 <태>(안무 박재순)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북의 울림으로 인간과 자연의 생명을 깨우는 모습을 표현한다. <당당>(안무 송지영)은 맑고 영롱한 방울 소리에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섬세함과 강인한 에너지를 선사하며 <아박무>(안무 손인영)에서는 정세를 논하는 대신들의 힘겨루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박력 넘치는 춤사위를 펼친다.

국립무용단 새날 '평채소고' (사진=국립무용단)
국립무용단 새날 '평채소고' (사진=국립무용단)

후반부는 흥 넘치는 우리 놀이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구성됐다. 소고의 명쾌한 겹가락에 힘찬 안무가 더해진 <평채소고춤>(안무 정관영), 풍류를 아는 선비들이 고고한 자태와 품위를 마음껏 뽐내는 <한량>(안무 황용천)이 이어진다. <새날>의 대미는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손인영과 훈련장 정길만이 협력안무한 <윷치기놀이>가 장식한다. 대형 윷판으로 꾸며진 무대 위에서 신명 넘치는 명절을 그려낸다.

국립무용단 새날 '한량' (사진=국립무용단)
국립무용단 새날 '한량' (사진=국립무용단)

<새날>의 협력연출을 맡은 정종임은 원형인 하늘극장의 구조적 특성을 살려 무대와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 중이다. 또한 예인집단 아라한이 사물 연주를 맡아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소띠 할인’(소띠 관객)과 ‘가족 할인’(3인 이상 가족)을 통해 30% 할인가에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립무용단은 6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국립무용단의 ‘루틴’인 ‘국립기본’을 영상으로 재해석한 <무용영상 : 희망의 기본>을 설 연휴 기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국립기본’은 고(故) 송범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1926-2007)이 무용수들의 기초 훈련과 몸풀기 목적으로 만든 전통 춤사위 모음이다. 국립무용단은 극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이번 영상을 기획했으며, 2월 11-13일 국립극장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상영한다.

국립무용단 '새날' 공연포스터 (제공=국립무용단)
국립무용단 '새날' 공연포스터 (제공=국립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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