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비창', 러시아 낭만 음악의 향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비창', 러시아 낭만 음악의 향연
  • 박상윤 기자
  • 승인 2021.02.0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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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의 음악세계와 낭만적인 러시아 음악, 감동과 희열 선사 기대
오스트리아가 인정한 홍석원 지휘에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협연
사진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사진제공=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박선희)가 오는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을 공연한다.

홍석원의 지휘로 <비창>과 함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를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를 협연한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낭만음악의 정수 차이콥스키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절망과 우울 속에서 피어난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코로나19로 억눌린 이들에게 또 다른 해방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창>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교향곡으로 손꼽힌다. 아름다운 선율 속 양극단을 넘나드는 다이내미즘과 그 안에 철저하게 구조화된 완성도 높은 음악이 청중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비극과 절망의 끝에서 만나게 되는 희열이 깊은 울림과 감동을 남긴다.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중 그에게 첫 성공을 안긴 <예브게니 오네긴>은 가장 러시아적인 오페라로 평가 받는 대표작이다. 이중 '폴로네즈'는 3막 무도회 축하연을 여는 춤곡으로 화려한 선율이 매력적이다. 그러나 화려함의 이면 속에 주인공 오네긴과 이뤄지지 않은 사랑 타티아나의 재회가 아련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차이콥스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 또한 놓칠 수 없는 음악이다. 밝고 경쾌한 리듬과 아름다운 선율의 조화가 돋보인다. 특히 짙은 러시아 색채가 풍기는 독특한 서정성과 아련한 슬픔이 매혹적이다.

지휘자 홍석원은 오스트리아 티롤주립극장 수석지휘자를 역임하며 주목을 받았다. 독일음악협회가 선정한 '미래의 마에스트로 10인'에 꼽혔으며, 특히 오페라 지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협연자 양인모는 지난 2015년 제54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약 10년 만에 탄생한 우승자로 새로운 세대의 가장 재능 있는 젊은 현악 거장으로 꼽혔다. 지난 2018년 11월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치오> 앨범을 내기도 했다.

예매 및 문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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