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극 '도시의 얼굴들' 막바지 연습 현장 공개!
창작 연극 '도시의 얼굴들' 막바지 연습 현장 공개!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02.16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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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도시의 얼굴들' 연습실 모습(제공=(재)창원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오는 2월 18일 창원시 성산아트홀에서 창작 초연의 막을 올리는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무대 위로 오르기 전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2019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을 수상한 허정도 건축가의 동명의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의 역사 속 인물들이 암울했던 시기 작은 희망을 품고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1909년 구한말 소년 의병 털보와 순애의 첫 만남부터, 독립운동, 해방 후 1960년 3.15의거, 1979년 부마항쟁까지 민주화를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민주화를 갈망하는 역사를 가진 당시 마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고향의 봄’을 발표한 이원수, 소설가 지하련 등이 등장하며 저명한 문학가들이 문학의 터를 닦은 곳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연극 '도시의 얼굴들' 연습실 사진 | 제공 = (재)창원문화재단
연극 '도시의 얼굴들' 연습실 모습(제공=(재)창원문화재단)

공개된 연습 현장 사진에서는 배우들의 노련함과 섬세함이 가히 돋보였다. 연습 현장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배우들은 강렬한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순식간에 그 시대로 빠져들었다.

​극 중 ‘털보’역을 맡은 박정철 배우는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인 순간을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다.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현재 힘든 시기를 관통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순애’역의 이칸희 배우는 ‘이 공연을 통해 모든 국민이 독립군이며 애국자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이곳에서 창원시의 이야기를 공연하게 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습이 끝난 후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강제규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주연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은 물론, 누구 하나 빼놓지 않고 모든 배우들이 탄탄한 실력으로 그 시대 창원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연극 '도시의 얼굴들' 연습실 모습(제공=(재)창원문화재단)

빨리 무대에 올라 관객들 앞에 선보이고 싶다.’며 작품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김수로 책임프로듀서는 ‘배우들의 연습을 보는 동안 눈물을 참기 힘든 순간들이 있었다.

​창원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이 작품을 올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개막을 앞둔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과 객석 거리두기 등 정부 지침에 따라 안전 운영 수칙을 준수하며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민주화 투쟁의 중심 창원의 역사 속 인물들을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 <도시의 얼굴들>은 2월 28일까지 성산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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