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금정문화회관, BCMF 클래식음악축제 창설
부산금정문화회관, BCMF 클래식음악축제 창설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02.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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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극장서 3월 2-17일, 한수진 등 유명연주자 총출동
“예술가, 지역민, 지역기업 모두가 행복한 축제 만들겠다”
제1회 부산클래식음악제(BCMF) 포스터(사진=
제1회 부산클래식음악제(BCMF) 포스터(사진제공=부산금정문화회관)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 금정문화회관(관장 강창일)이 클래식음악축제인 BCMF(Busan Classic Music Festival)를 창설한다.

금정문화회관은 부산클래식음악제조직위원회, 부산일보사, 부산MBC, 부산CBS와 공동 주최하는 부산클래식음악제(예술감독 오충근, 행정감독 강창일)를 오는 3월 2일(화)부터 17일(수)까지 금빛누리홀(880석)과 은빛샘홀(394석)에서 개최한다.

‘공존, 시간을 열다’라는 주제로 16일간 7회 공연이 진행될 제1회 부산클래식음악제 BCMF는 ‘부산지역 순수음악의 새로운 부흥’을 기치로 내걸고, 예술가들에게는 최상의 공간을, 관객들에게는 수준 높은 예술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금정문화회관 대극장(금빛누리홀) 모습(사진=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문화회관 대극장(금빛누리홀) 객석(사진제공=부산금정문화회관)

또한 BCMF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동성그룹, 신세계, 부경대학교, BNK부산은행, 패션그룹형지, 동성모터스, 송월타올, 화인테크놀리지 등 10개 기업이 메세나로 동행하며, 부산광역시, 부산상공회의소, 금정문화재단이 후원한다.

3월 2일(화) 개막공연에서는 부산클래식음악제오케스트라(리더 임재홍)의 연주로 쾰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종신 플루트 수석주자를 역임한 조성현과 15세의 나이로 폴란드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2위에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협연한다. 1부 모차르트의 <교향곡 25번> <플루트 협주곡 2번>에 이어 2부에서는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가 연주된다.

5일(금) 무대는 2대의 하프와 목관악기들의 독특한 무대로 구성된다. 프랑스 국제콩쿠르와 빈콩쿠르를 석권한 하피스트 황세희와 황리하로 이뤄진 하프시스가 차이콥스키의 <꽃의 왈츠>와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백조> 등을 연주한다. 또한 이번 음악제를 통해 결성된 BCMF목관5중주단(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노지연, 클라리네티스트 백동훈, 바수니스트 박준태, 호르니스트 주홍진)이 단치와 닐센의 <목관 5중주>를 연주한다.

금정문화회관 대극장(금빛누리홀) 무대와 객석(사진제공=부산금정문화회관)

6일(토)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송영훈, 심준호, 김대연, 이경준으로 구성된 4첼로 송영훈과 친구들이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 귀에 익은 명곡을 연주한다.

12일(금)에는 엘리소 비르살라제로부터 러시아 피아니즘을 전수받은 윤아인이 라흐마니노프 <6개의 악흥의 순간>을 연주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윤아인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쇼송의 <시곡>과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13일(토)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두 실내악 팀의 연주가 준비돼 있다. 1부에서는 부산피아노트리오(피아니스트 권준, 바이올리니스트 백재진, 첼리스트 이일세)가 드보르자크 탄생 180주년을 맞아 피아노 3중주 <둠키>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스트링아데소(바이올리니스트 김주영, 이종은, 비올리스트 김규, 첼리스트 이호찬, 김민승)가 슈베르트 <현악 5중주>를 연주한다.

금정문화회관 대극장(금빛누리홀) 모습(사진=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문화회관 소극장(은빛샘홀) 입구(사진제공=부산금정문화회관)

16일(화)에는 EOPO앙상블(유라시아오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 자아내는 실내악 명곡 두 편이 펼쳐진다. 1부에서는 클라리네티스트 백동훈,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 김재원, 비올리스트 이승원, 첼리스트 심준호가 브람스의 <클라리넷 5중주>를 연주한다. 이어 2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윤아인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비올리스트 이승원, 첼리스트 심준호, 더블베이시스트 조용우가 슈베르트의 <송어>를 들려준다.

17일(수) 폐막공연은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35년)를 가진 실내악단인 부산신포니에타(리더 김영희)와 첼리스트 심준호의 무대로 꾸며진다. 1부에서는 심준호가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1번>을 협연하며, 2부에서는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브리튼의 <단순교향곡 작품4>와 함께 부산클래식음악제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금정문화회관 소극장(은빛샘홀) 모습(사진=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문화회관 소극장(은빛샘홀) 내부(사진제공=부산금정문화회관)

BCMF의 예술감독을 맡은 오충근 지휘자는 “부산이 지닌 고유성을 바탕으로 탁월한 예술성과 시대적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혼란의 시대에서 벗어나 모두가 화합하고 공존하는, 사회에 기여하는 음악제를 꿈꾼다. 예술가들이 행복하고,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지역의 기업들이 동행하고픈 음악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그동안 리모델링을 거쳐 2021년 ‘청정안심극장’으로 재탄생한 금정문화회관에서 생명력 넘치는 정통 클래식 음악으로 구성된 부산클래식음악제를 통해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오충근 예술감독(좌)과 강창일 금정문화회관 관장(사진=부산광역시 금정구)
오충근 예술감독(좌)과 강창일 금정문화회관 관장(사진제공=부산금정문화회관)

금정문화회관은 공연장 입장부터 귀가까지 전 과정에 세심한 안심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에어샤워와 자외선 살균을 할 수 있는 세이프 게이트웨이, 음이온 발생 제균기, 공기정화용 냉난방기 및 미스트(물안개), 미세먼지제거 매트 등을 준비중이다. 또한 띄엄띄엄 좌석제를 운영, 객석 거리두기를 실행한다.

입장권은 금정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VIP석 5만원,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3/2 화 19:30 금빛누리홀 *조성현‧한수진 & BCMF오케스트라
· 조성현(Fl.) ‧ 한수진(Vn) & BCMF오케스트라(리더 임재홍)

3/5 금 19:30 은빛샘홀 *하프시스 / BCMF목관5중주
· 황세희,황리하(Hp.)
· 조성현(Fl.) 노지연(Ob.) 백동훈(Cl.) 박준태(Bn.) 주홍진(Hn.)

3/6 토 17:00 은빛샘홀 *4첼로·송영훈과 친구들
· 송영훈, 심준호, 김대연, 이경준(Vc.)

3/12 금 19:30 은빛샘홀 *김재원&윤아인 듀오
· 김재원(Vn.) 윤아인(Pf.)

3/13 토 17:00 은빛샘홀 *부산피아노트리오 / 스트링아데소
· 권준(Pf.) 백재진(Vn.) 이일세(Vc.)
· 김주영,이종은(Vn.) 김규(Va.) 이호찬,김민승(Vc.)

3/16 화 19:30 은빛샘홀 *EOPO앙상블
· 백동훈(Cl.) 임재홍, 김재원(Vn.) 이승원(Va.) 심준호(Vc.)
· 윤아인(Pf.) 김재원(Vn.) 이승원(Va.) 심준호(Vc.) 조용우(DB.)

3/17 수 19:30 금빛누리홀 *심준호 & 부산신포니에타
· 심준호(Vc.) & 부산신포니에타(리더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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