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민&임동혁 듀오 리사이틀, 인천서도 열려
임동민&임동혁 듀오 리사이틀, 인천서도 열려
  • 서봉섭 기자
  • 승인 2021.02.28 0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형제가 데뷔 이후 처음 선보이는 듀오무대

 

[더프리뷰=인천] 서봉섭 기자 =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형제의 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3월 7일(일) 17시 인천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더프리뷰 2월 10일자 참조).

이번 공연은 재단에서 선보이는 ‘더 마스터 시리즈’ 세 번째 무대로, <백건우와 슈만>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임동민-임동혁 형제의 듀오 무대를 준비했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입상 및 최초 형제 입상자로 주목받으며 늘 '쇼팽 스페셜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임동민-임동혁 형제는 현재까지도 리사이틀은 물론 협연과 앨범 발매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피아니스트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함께하는 듀오 리사이틀 무대이기에 이번 공연이 갖는 의미는 더 특별하다.

단단하지만 낭만적인 연주를 보여주는 임동민과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연주자라는 평을 받는 임동혁은 이번 무대에서 솔로와 듀오 모두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임동민과 임동혁은 1부에서 솔로 무대로 각각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쇼팽의 <스케르초 Op.20 No.1> <스케르초 Op.39 No.3> <발라드 Op.23 No.1> <녹턴 8번 Op.27-2>를 연주하며, 2부에서는 드라마OST 등으로도 자주 연주되면서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판타지 D.940>과 러시아적 감성이 두드러지는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 Op.17> 중 3·4악장을 연주할 예정이다. 

둘 다 어릴 적 러시아로 유학,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수학했기에 러시아 피아니즘을 깊이 있게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동혁은 러시아 스타일에 대해 “돌려 말하지 않고 진솔하며 뜨겁고 넓은 것”이라고 정의하며 특히 “라흐마니노프에서 도드라진다”고 말한 바 있는데 이번에 연주될 두 곡 역시 그런 라흐마니노프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곡들이다. 

낭만적인 선율의 곡부터 강렬한 리듬감과 화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임동민-임동혁 형제의 호흡이 어떻게 빛을 발할지 기대되는 무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