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인계점>,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경계
연극 <인계점>, 삶과 죽음이 결정되는 경계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03.11 1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 고양지역 예술인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이국종 의사와 닥터헬기 소재
연극 "인계점"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연극 <인계점> 출연진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2020 고양지역 예술인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극 <인계점>이 약 1년간의 준비를 끝내고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대한민국에서 극한 직업군으로 손꼽히는 외상센터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이국종 교수가 활동했던 권역외상센터가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사람의 생명은 위대하다’는 사명감 아래 고군분투하는 세 의사와 한 명의 간호사, 그리고 이들이 마음 놓고 의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받침해주는 행정팀장이 있는 외상센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연극이다.

경기도의 한 외상센터에 육군항공대 헬기가 환자를 싣고 오면서 시작되는 이 연극은 지금 우리가 처한 코로나19 시대에 남다른 느낌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외상센터의 수장으로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팀원들을 지키려 애쓰는 김규석 외상센터장 역할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육룡이 나르샤> 등에서 선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조승연이 맡았으며, 외상외과의 살림을 도맡아 책임지는 이연지 행정팀장 역할에는 연극 <권리장전> <임대아파트> 등에 출연한 배우 이지영이 연기한다.

김규석을 오랜 시간 보좌하고 지지하는 정중근 역은 아이돌그룹 야다 출신으로 뮤지컬 <국화꽃향기> <오디션> 등에 출연했던 배우 장덕수가 연기하며, 외상센터에 신규 입사한 간호사로서 성실하나 할 말은 하는 당찬 성격의 김세연 역은 연극 <극적인 하룻밤>과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에서 활약한 배우 이설희가 맡는다.

외상센터의 젊은 피로 자신감과 패기를 갖추고 힘든 현실을 이겨내는 권시준 역에는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민재와 정휘욱이 더블 캐스팅됐다.

<인계점>의 초고는 2016년 연극 <보도지침>의 초고를 썼던 이성모 프로듀서가 만들었으며,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으로 데뷔한 김연미 작가가 각색했다.

연출은 연극 <유도소년>과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연극<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에 참여했던 박경찬 연출이 맡았으며, 음악은 뮤지컬 <국화꽃 향기>,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에 참여해 좋은 음악성을 보여준 김진아 작곡가가 참여, 작품의 모든 BGM을 직접 만들었다.

2020년 3월 완성된 초고 대본으로 시작해 매월 배우와 스태프들이 함께 모여 1년여 동안 발전시켜온 연극 <인계점>은 3월 20- 21일 양일간 세 차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된며. 고양 시민은 입장권 구매시 15% 할인 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