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예술회관 <춘하추동 명인명창 강은경>
노원문화예술회관 <춘하추동 명인명창 강은경>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1.03.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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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추동 명인명창' 공연포스터(제공=노원문화예술회관)
<춘하추동 명인명창> 공연 포스터(제공=노원문화예술회관)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명창/명연주자 강은경이 4월 8일 저녁 7시 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대표 시리즈 브랜드 공연인 <춘하추동 명인명창> 무대에 오른다.

<춘하추동 명인명창>은 국내 정상급 명인, 명창, 명무의 연주와 노래와 춤을 원형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노원문화예술회관의 전통예술 기획공연이다. 이 무대에는 지금까지 판소리 명창 안숙선, 김수연, 김일구와 거문고의 김영재, 피리의 최경만, 명무 임이조, 채향순, 진유림, 이정희, 양승미, 줄타기 명인 권원태 등 우리 시대 최고 명인, 명창들이 올랐다.

강은경은 남원 출생으로 어려서부터 설장고, 오북, 열두발 상모 등 농악의 온갖 기예를 배우고, 이어 가야금병창과 판소리를 배웠다. 15세에 가야금병창을 접한 강은경은 삶을 온전히 가야금에 쏟아왔다. 이후 심당 안숙선 명창에게 가야금병창 및 판소리를 사사 받으며 명인의 대열에 서게 되었다.

강은경은 박진감 넘치는 리듬과 역동적인 가락으로 인생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서공철류(流) 가야금산조와 안숙선 명창이 판소리 <춘향가> 중 ‘쑥대머리’를 가야금병창으로 재구성한 곡을 선보인다. 또한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와 <복숭아꽃> <내 고향의 봄> <꽃타령> 등 다양한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거문고 명인 최영훈과 함께 백인영류(流) <시나위나들이> 2중주를 선보인다. <시나위나들이>는 가야금 연주자를 위해 고(故) 백인영이 만든 곡으로 남도제와 메나리제를 삽입하고 조를 바꾸어가는 입체적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EDM으로 전통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시대 왕의 행진곡 <취타풍>과 <비나리>로 신선한 무대를 보여준다. 특히 양손으로 치는 북과 태평소, 나발, 나각 등의 관악기로 연주하고, 한국 랩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독특한 입장단으로 관객의 흥과 신명을 돋울 예정이다.

노원문화재단 김승국 이사장은 “국악은 우리의 문화 정체성이 깃든 예술성 높은 소중한 유산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국악의 아름다움과 숨겨진 힘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 입장권은 인터파크티켓과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방역지침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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