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군산지부 출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군산지부 출범
  • 김윤아 공연기획자
  • 승인 2021.04.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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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희 지부장 “군산 문화예술도시 창조에 춤으로 기여할 것”
강임준 시장 등 각계 인사들 적극 지원 약속

국제무용협회(CID-UNESCO) 군산지부 출범식 기념사진(제공=국제무용협회)
국제무용협회(CID-UNESCO) 군산지부 출범식 기념사진(제공=국제무용협회)

[더프리뷰=군산] 김윤아 기자 =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군산지부(지부장 최재희)가 지난 4월 10일(토요일) 오후 5시 군산 팔마예술공간에서 창립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군산지부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회장 이종호)의 첫 지부로 최재희 지부장, 이혜경 자문위원, 최은숙 탁지혜 한정규 배병엽 신민경 이사들로 조직됐다.

이날 강임준(姜任駿) 군산시장, 신영대(申榮大)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축하를 받으며 출범한 군산지부는 앞으로 ▲군산 전통예술의 국제무대 진출 ▲신진 안무가 발굴육성 및 국내외 활동 지원 ▲국제 무용교류 및 공동창작 추진 ▲국제무용축제 창설 ▲무용예술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창립식은 축하공연에 이어 최재희 지부장 인사말, 강임준 시장 축사, 이종호 한국본부 회장의 CID 소개 순서로 진행됐으며 조동용·최영규(전라북도의회 의원) 이성일(전 도의원) 배형원·송미숙(군산시의회 의원) 최용석(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 원장) 고창인·나인호·장세명(군산대 교수) 황대욱(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군산지부장) 노현택(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장) 김명신(한국무용협회 군산지부장) 고혜선(권번문화예술원 원장) 이영미(어울림문화예술원 대표) 백정현(군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최명훈(작곡가, 군산대 교수) 이재식(성악가, 군산대 교수) 등 각계 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국제무용협회 군산지부 창립축하공연 (제공=국제무용협회)
국제무용협회 군산지부 창립축하공연 (제공=국제무용협회)

또한 최경희(극단집현 대표) 강경숙(한국미술협회 군산지부장) 신석호(설치미술작가) 이소영(단미갤러리 대표) 정상용(동아방송예술대 교수) 김용호(전라북도 도립국악원 학예실장) 문정근(전통무용가) 정미란(군산여자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오성렬(매거진군산 편집국장) 진승완(희망내일포럼 위원장) 신상철(군산지역 블로그기자) 배학서(군산우체통거리 회장) 조석창(전북중앙신문 문화부 기자) 배은경(군산YMCA 이사) 등도 참석해 CID 군산지부의 앞날을 축하했다. 서울에서는 장승헌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상임이사, 대구에서는 김진희 CID 대구지부장이 찾아와 자리를 함께했다.

CID-UNESCO 군산지부 창립축하공연 2
국제무용협회 군산지부 창립축하공연 (제공=국제무용협회)

CID-UNESCO(Conseil International de la Danse)는 지난 1973년 창설된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산하 무용분야 국제기구로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사무국이 있으며 약 180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1996년 출범한 CID 한국본부는 매년 가을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무용행사인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시댄스)를 포함, 한국 무용인들의 해외진출, 국제공동제작 및 레지던시, 무용분야 학술사업 및 대중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CID 한국본부 군산지부 출범식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군산의 대표적 무용가인 육정림, 장금도 양인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전통춤, 발레, 현대무용 세 장르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2부에서는 군산/전북 각계각층 인사들의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졌다.

CID-UNESCO 군산지부 창립축하공연 3
국제무용협회 군산지부 창립축하공연 (제공=국제무용협회)

강임준 시장은 “CID 군산지부 출범 소식을 들으면서 군산의 문화예술 발전방안을 더욱 고민하게 됐다. 앞으로도 춤을 포함한 군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오늘 현대무용 공연을 보면서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남모를 호기심이 생겼다. 이처럼 궁금해서 자꾸 보게 만드는 것이 예술의 매력이 아닌가 한다”며 “나이가 들면서 꽃 한 송이, 돌 하나를 바라보면서도 새삼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데, 그런 마음으로 군산의 춤예술 발전을 위해 성심껏 돕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하는 강임준 군산시장(제공=국제무용협회)
축사를 하는 강임준 군산시장(제공=국제무용협회)

CID 한국본부 이종호 회장은 “지난 25년간 CID 한국본부를 이끌며 매년 가을 서울세계무용축제 주최와 함께 지금까지 45개국에 250건의 한국무용 공연을 성사시키는 등 주로 국제교류에 힘써왔다”면서 “앞으로는 군산을 포함한 여러 지부들과 함께 한국 무용계의 종합적 발전을 위한 다방면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 시작을 알리는 군산지부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여러분의 애정어린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종호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회장 인사말(제공=국제무용협회)
이종호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회장 인사말(제공=국제무용협회)

최재희 지부장은 “예술로 사회에 봉사하면서 산 지 20여 년이 됐지만, 고향인 군산에는 무엇을 기여했나 자문하게 되었다. 2019년 다시금 고향을 생각하며 군산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이제 사명감을 가지고 이렇게 CID 지부를 설립하게 되었다. 군산의 전통춤을 보존 및 홍보하고, 신진 예술가들의 성장을 지원하며, 군산 시민들에게 춤으로 활기를 선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재희 지부장은 군산여중고를 졸업하고 전북대 무용학과 학·석사,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 전북대 CDP(Coll_Dance Project)무용단 창단 대표로 10년간 활동했으며 대표작 <마르지 않는 샘> <뾰족한 지렁이의 발톱> <그들의 노래> <낙타의 일곱번째 노래> 등을 통해 2003년 춤과사람들 주최 젊은 작가전 우수안무가상, 2016년 대한무용학회 선정 최우수 안무가상, 2017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SCF) 해외심의위원상 등을 수상했고 2009년 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2019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 등에 선정됐다.

최재희 국제무용협회 군산지부 지부장 인사말(제공=국제무용협회)
최재희 국제무용협회 군산지부 지부장 인사말(제공=국제무용협회)

이 외에 서울무용제, 국제현대무용제, 상하이댄스페스티벌, 뉴욕 화이트웨이브라이징 시리즈, 뉴욕 하크네스 댄스센터 등에 초청받아 공연했다. 현재는 퍼포밍아트 더몸(Momm) 대표, 한국현대무용협회 이사, 한국무용예술학회 이사, CDP무용단 예술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 지부장은 “지부 출범 첫 해인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비대면과 대면 행사를 적절한 비율로 구성해 진행하겠다”면서 우선 세계적인 명품무용들을 영상으로 감상하고 그 안무가들과 영상대화의 시간을 갖는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을철에는 한국, 아시아, 유럽 각국의 무용가들이 참가하는 국제무용축제를 창설, 군산지역 춤문화 활성화의 본격적인 기폭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CID 한국본부 군산지부는 팔마예술공간(대표 임성용)에 사무국을 설립했다. 팔마예술공간은 1974년에 지어진 옛 농협은행 건물과 곡물창고를 개조, 군산의 대표적 복합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회전-크기변환_군산 팔마공간 입구(제공=국제무용협회)
출범식이 열린 군산 팔마공간 입구(제공=국제무용협회)

CID 한국본부는 군산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경남, 고양 등 다수 지역에 지부를 설립, 지역과 장르를 초월한 광범위한 사업추진으로 한국 무용분야의 전반적이고 포괄적인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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