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어버이날 특별콘서트 <나의 어머니>
조수미 어버이날 특별콘서트 <나의 어머니>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04.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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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감사를, 코로나로 지친 마음엔 위로를
뮤지컬배우 윤영석, 해금연주자 나리 출연
어버이날 콘서트 '나의 어머니' 공연포스터(제공=예술의전당)
조수미 어버이날 콘서트 '나의 어머니' 공연포스터(사진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예술의전당이 소프라노 조수미 등과 함께 부모님을 위한 특급 콘서트 <나의 어머니>를 오는 5월 8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예정됐다가 코로나로 연기된 이번 콘서트는 대구와 경기도 광주 등 지역 공연을 마치고 대망의 피날레를 예술의전당 콘서트 무대에 올린다. 이번 음악회는 수 년 전 치매 판정을 받은 그녀의 어머니에게 전하는 노래를 모아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더욱 특별하다. 가정의 달이자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고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 서로 응원할 수 있는 특별한 음악회가 될 전망이다.

폴란드 민요 <마더 디어>와 드보르자크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아돌프 아당의 오페라 <투우사> 중 '아! 어머님께 말씀드리죠' 등 아리아와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옛날옛적 서부에서>의 OST 등 듣는 이의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모두의 귀에도 익숙한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연주된다. 최영선의 지휘로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멋진 하모니를 들려주며 뮤지컬 배우 윤영석과 해금 연주자 나리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으로부터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았던 조수미는 1993년 이탈리아에서 그 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 기러기상(La Siola d’Oro)'을 수상했다. 이후 2008년 푸치니 탄생 150주년 기념으로 성악가에게는 매우 자랑스러운 명예이자 큰 영광인 '푸치니 상(The Puccini Award)'을 받았으며 그 해 제29회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선정돼 독창회 무대를 가졌다.

대지휘자인 카라얀, 게오르그 솔티, 주빈 메타 등과 함께 주옥같은 명반을 남겼으며 1993년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으로 그 해 오페라 최고 부문에 선정돼 그래미 상(Grammy Award)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40여 장의 정규앨범을 냈으며 올해 11월 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와 바로크 시대 음악을 주제로 한 음반을 발매할 계획이다. 올해는 그녀의 국제무대 데뷔 3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배우이자 테너인 윤영석은 서울시 합창단원 출신으로 <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 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550대 1의 경쟁을 뚫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팬텀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이래 다수의 뮤지컬 작품에 출연했다.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신인상, 제5회 DIMF 뮤지컬 어워즈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으며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뮤지컬배우/테너 윤영석(제공=예술의전당)
뮤지컬배우/테너 윤영석(사진제공=예술의전당)

해금연주자 나리(Nary)는 어린 시절 판소리를 배웠고 국립국악원 주최 ‘96 국악동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100주년 기념행사 및 OCA 총회 초청연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초청연주,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행사 축하공연, 예술의전당 ‘우리 가곡 100주년 기념음악회’ 연주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 해 우리 가곡 음반 <시들지 않는 선율들>을 발매하며 영역을 넓혔고, 2015년 체코 프라하 스메타니홀에서 열린 노스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은 소니 클래식(SONY CLASSICAL)을 통해 연주실황 음반이 발매되기도 했다.

해금연주자 나리(제공=예술의전당)
해금연주자 나리(사진제공=예술의전당)

연주는 최영선이 지휘하는 군포프라임필이 맡는다. 지휘자 최영선은 만15세의 나이로 오스트리아 빈 시립음악대학 피아노전공 본과에 최연소 입학했으며 이후 그라츠 국립음악대학에도 역시 최연소로 입학, 피아노과, 합창지휘과, 오케스트라지휘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지휘과를 졸업했다. 젊은 나이에 이미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일본의 재즈 피아니스트 구라모토 유키의 국내 순회공연, 롯데콘서트홀 2017 L콘서트<온에어> 시리즈를 전속으로 지휘했다. 현재 소프라노 조수미가 선택한 유일한 전담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유인택 사장은 “부모님들께 효도할 수 있는 모처럼의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고 조수미 측 관계자는 "어머니에 대한 특별하고 애틋한 마음과 세상 모든 어머니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담아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클래식, 가요, 크로스오버 등 여러 장르의 곡들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음악인들의 무대를 만드는 데 쓰일 ‘예술기부 모금’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및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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