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 개막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작년 초연 당시 호평을 받은 연극 <렁스 Lungs>가 1년 만에 돌아온다. 제작사 연극열전은 <렁스>를 오는 6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무대에 다시 올린다.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으로 2011년 워싱턴 초연 이후 미국, 영국, 스위스 등을 거쳐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작년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생명력을 이어갔다. 한국에서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런던 전체가 록다운 상태였던 지난해 6월 올드빅시어터에서 진행된 9일간의 무관중 온라인 유료 생중계 공연은 총 69개국에서 관람하기도 했다.
무대장치, 조명 등의 미장센 사용을 최대한 절제한 채 두 배우의 연기와 감정, 호흡만으로 한 커플의 일생에 걸친 희로애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매 순간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에 대해 질문하며, 환경과 세계, 나아가 지구에 대해 고민한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온 남자 역에 이동하와 성두섭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합류한다. 이번 공연에는 오의식이 이 역에 가세한다.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여자는 이진희가 초연에 이어 또 연기한다. 같은 역에 류현경, 정인지가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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