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한재민, 에네스쿠 콩쿠르 첼로부문 최연소 우승
15세 한재민, 에네스쿠 콩쿠르 첼로부문 최연소 우승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05.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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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봄 콩쿠르에선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 우승
프라하 피아노부문 이동하-이재영 나란히 1-2위
한재민군
에네스쿠 콩쿠르 첼로부문 1위의 한재민군(출처:콩쿠르 홈페이지)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피아니스트 김수연(27)이 지난 14일(현지시각) 폐막한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CMIM)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5일(현지시간)에는 한재민(15) 군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0/2021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첼로부문에서 역대 최연소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한재민 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아테네움 음악당에서 열린 최종 결선에서 첼로부문 1위로 입상했으며 대회사상 첼로 뿐 아니라 전 부문을 통틀어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한 군은 2006년생으로, 검정고시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루마니아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제오르제 에네스쿠(1881-1955)를 기리기 위해 1958년 창설, 격년제로 열리는 이 콩쿠르는 피아노/바이올린/첼로/작곡 등 네 부문을 포함한다. 동유럽권 주요 음악축제인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연기된 준결승과 결승이 이번 달에 열린 것.

한 군은 “상상하지도 못한 큰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더 노력하고 공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 군은 상금 1만5천유로(약 2천50만원)와 함께 부상으로 2022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페스티벌 초청 등 다양한 연주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최근 막을 내린 제72회 프라하의봄 국제콩쿠르에서도 젊은 한국인 연주자들이 수상했다. 만 30세 이하 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대회에서 2019년 결성된 현악사중주단 아레테 스트링 콰르텟(바이올린 전채안.23, 바이올린 김동휘.25, 비올라 장윤선.25, 첼로 박성현.27)이 1위 및 특별상을 차지했다.

또 피아노 부문에서는 이동하(27)가 1위, 이재영(26)이 체코의 주칼 마토우시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 프라하의봄 콩쿠르는 1, 2차 예선은 온라인으로, 결선은 실제 무대에서 진행됐다.

프라하의 봄 아레테 콰르텟(출처:
아레테 콰르텟, 프라하의 봄 콩쿠르에서 1위와 특별상을 수상했다.(출처:콩쿠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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