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 뮤직비디오 ‘국악인’ 신규 작품들 공개
전통예술 뮤직비디오 ‘국악인’ 신규 작품들 공개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05.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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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국악인부터 원로까지 창작/전통 30개팀
촬영지 범위도 전국 관광명소로 확대

국립국악원 국악인 예결밴드(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국악인 예결밴드(사진=국립국악원)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전통예술인들의 뮤직비디오 제작 프로젝트인 ‘GugakIN 人’(이하 국악인)의 신규 작품들이 공개된다. ‘국악인’ 프로젝트는 국립국악원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악 연주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총 20개 팀을 선정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30팀으로 늘리고 개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팀별 출연료도 최대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높여 지원 혜택을 키웠고, 촬영 지역도 전국의 명소로 확대했다.

최종 선정된 30개 출연팀의 구성도 작년에 비해 다양해졌다. 지난해에는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국악인들이 다수였다면, 올해는 전문 국악단체부터 무형문화재 보유자까지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출연자의 나이로는 6살 어린이가 참여하는 강령탈춤연구회를 비롯해, 68세 양길순 명무까지 다양한 세대를 포함해 관객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국립국악원 국악인 천지윤(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국악인 천지윤(사진=국립국악원)

또한 올해는 전통 국악장르의 작품들이 다수 제작돼 다채로움을 더한다. 백기숙 명인의 <백인영류 가야금 산조>와 이수현의 <우도설소고춤>, 서의철 가단의 <남도잡가>, 양길순무용단의 <도살풀이 군무>, 예인집단 아재의 <줄타기>, 강령탈춤연구회의 <팔목중춤> 등이 새로이 제작돼 전통국악 종목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뮤직비디오 콘텐츠로 국악 본연의 깊은 멋을 담아 국내외 관객들에게 전한다.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이 중심이었던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되는 촬영 장소의 범위도 전국으로 넓혔다. 산과 바다, 호수 등 삶의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전국의 아름다운 자연 명소를 비롯해, 일상과 맞닿은 도심 등 친근하면서도 색다른 공간을 배경으로 각 작품이 지닌 음악적 표현을 영상으로 풀어낸다.

국립국악원 국악인 김소라(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국악인 김소라(사진=국립국악원)

올해 제작되는 신규 ‘국악인’ 콘텐츠는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에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등록하고 일반인들이 쉽게 검색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상업적인 유통망에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도 모두 창작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국립국악원은 이와 관련한 배급 업무를 지원한다.

또한 글로벌 음악채널과의 협력과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콘텐츠 확산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의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제작하는 이번 사업의 특성을 살려 월별 공개하는 뮤직비디오의 촬영지를 중심으로 한 관광정보를 제공, 단순한 음악감상을 넘어 직접 촬영지를 방문해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할 계획이다.

국립국악원 국악인 예결밴드 조예결(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국악인 예결밴드 조예결(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변함없이 우리 곁에 자리한 국악으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고품질 뮤직비디오로 담아 많은 국내외 관객들에게 일상 속 즐거움과 감동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국악인’은 오는 6월 2일(수)부터 12월 29일(수)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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