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개막 '엑스칼리버' 포스터 공개
8월 개막 '엑스칼리버' 포스터 공개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06.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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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대서사시 담아낼 초대형 흥행작의 귀환
뮤지컬 '엑스칼리버' 8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제공=EMK뮤지컬컴퍼니)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EMK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한 세 번째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오는 8월 블루스퀘어에서 막을 올린다.

제작사 EMK가 6월 1일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며 <엑스칼리버>의 재연 소식과 함께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드높은 바위산 정상에 홀연히 꽂혀 있는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는 고독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대 영국 마법과 전설의 시대이자 샤머니즘의 시대에서 유일신의 시대이자 인간의 시대로 전환되는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시기, 엑스칼리버를 뽑은 평범한 한 사람이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19년 초연된 <엑스칼리버>는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재해석,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로 객석 점유율 92%,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엑스칼리버>는 뮤지컬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웃는 남자> <마타하리> 등 수 많은 흥행작을 탄생시킨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뮤지컬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더 라스트 키스> 등을 작곡한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맡았다.

또 조지 윌리엄 스타일즈와 갈트 맥더못 등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와 호흡을 맞추며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로빈 러너가 작사가로 참여했다.

고대 왕국을 배경으로 탄생한 전설을 무대 위로 옮긴 작품은 초연 당시 영국 고대 전설에 한국 관객의 정서를 반영해 흥미롭고 드라마틱하게 스토리를 탄생시켰다는 평을 받았으며, 특히 소년 아더가 성인이 되고 왕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싸워가는 이야기를 통해 아더왕의 내면적 갈등에 더욱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광활한 공간을 꽉 채우는 아름다운 무대는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각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 초연 당시 '명작의 탄생'이라는 극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을 2021년 <엑스칼리버>는 뮤지컬 장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압도적 명작이 될 것이라고 제작사측은 자신하고 있다.

이번 재연 무대에는 아더의 분신인 ‘엑스칼리버’라는 검을 매개체로 한 인간이 역경을 헤쳐나가며 성장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한층 명확해진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새롭게 연출로 참여하는 권은아 연출가는 최근 뮤지컬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팬텀>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안정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는 오랜 시간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 호흡을 맞추며 오른팔 역할을 해오던 실력파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하는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는 엑스칼리버가 꽂혀 있는 장소이자 작품의 시발점이 되는 바위산을 서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시키며 공간을 창출해낼 계획이다.

수천 년 세월의 고목들이 무대를 휘감은 듯한 프로시니엄과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의 혈류와 같이 뒤틀린 고목들의 맥을 오가는 빛들은 서사의 전개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화하며 시공간이 바뀌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환상적인 마술 장면을 구현할 수 있도록 광섬유와 레이저를 활용하는 등 한층 더 섬세한 무대 디자인으로 마법과 전설의 시대인 고대 영국을 오롯이 옮겨온다는 계획이다.

안무 역시 <몬테크리스토> <벤허> 등에서 활약한 문성우가 참여한다. 역동적이면서도 서사를 담아낸 안무로 인정받은 문성우 안무가는 2021년판 <엑스칼리버>에 아크로바틱을 도입해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야성적인 느낌을 가미할 생각이다.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17일부터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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