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들려오는 비극적 사랑과 배신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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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06.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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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카르멘’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포스터(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포스터(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축약 버전의 콘서트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6월 10일(목)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이날 공연은 <11시 콘서트>의 전매특허인 공연 해설을 생략하고 오롯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아바네라’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등 모두의 귀에 익숙한 아리아들이 콘서트홀을 채울 예정이다.

<11시 콘서트>는 예술의전당이 2004년 시작한 마티네 콘서트 시리즈이다.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열리며, 첫 회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평일 오전 시간대 콘서트 붐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통 클래식 연주에 친절한 해설을 덧붙이는 것이 특징.

예술의전당 사장을 지낸 피아니스트 김용배를 시작으로 아나운서 유정아,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조재혁에 이어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2019년부터 해설을 맡고 있다. 교향곡이나 협주곡의 일부 악장을 발췌하거나 다채로운 소품을 엄선해 들려줌으로써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17년 토스카니니 지휘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한 차웅이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카르멘 역에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돈 호세 역에 테너 박지민, 미카엘라에 소프라노 김신혜, 에스카미요에 바리톤 이동환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호흡을 맞춘다.

메조소프라노 김정미는 2009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콩쿠르 입상으로 유럽 음악계에 이름을 알리며 현재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테너 박지민은 한국인 최초로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코벤트가든 주역으로 발탁됐었고, 바리톤 이동환은 한국인 최초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퍼 전속 주역가수로 활동하는 등 우리 음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연주자들이다. 소프라노 김신혜 역시 최고 소프라노 중 한 명으로 ‘새 시대를 이끌 소프라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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