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 첫 음반 발매&기념 리사이틀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 첫 음반 발매&기념 리사이틀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06.0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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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과 고전으로”
반주에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양정윤 첫 음반 'Purity'(제공=봄아트프로젝트)
양정윤 첫 음반 'Purity'(제공=봄아트프로젝트)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이 첫 음반 <Purity>를 6월 8일 Sony Classical 레이블로 발매했다. 이어 오는 7월 6일(화)에는 앨범 수록곡과 동일한 곡들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양정윤은 지난 2017년 이탈리아 리피처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 및 특별상을 수상하며 전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았다.

‘멜로디’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된 이 앨범은 프로코피예프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소곡들부터 프랑크 소나타의 방대한 형식으로 이어지고 대곡(大曲) 또한 무수한 멜로디로 이루어져 있어, 처음의 생각이 발전되면서 실현된 앨범이다.

앨범에는 시벨리우스의 <6개의 소품 Op.79>, 프로코피예프의 <5개의 멜로디 Op.35bis>,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고 생상스(이자이 편곡)의 <카프리스 Op.52, No.6>이 수록됐다. 시벨리우스와 프로코피예프는 간결하고 모던하면서 선율적으로 신선하게 다가와서 선곡했고, 잘 알려진 프랑크와 생상스의 대표곡들도 함께 선곡하면서 신선함과 대중성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도록 구성했다고 양정윤측은 밝혔다.

특히 마지막 곡인 생상스의 <카프리스 Op.52, No.6>은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기교를 최대한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곡으로 최고의 테크닉과 함께 음악성 또한 최대로 끌어올려 기대가 되는 곡이다.

양정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김남윤 사사) 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와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피에르 아모얄을, 프랑스 파리와 그라스에서 리아나 이자카제를 사사했다. 2005년 티보 바르가 국제콩쿠르, 2010년 폴란드 토룬 국제콩쿠르, 2017년 이탈리아 리피처 국제콩쿠르까지 모두 1위를 섭렵하면서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표현과 신념을 가진 아티스트”라는 평을 받으며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그는 작곡가와 작품에 대한 학구적 접근을 바탕으로 음악에 생명을 불어넣는 연주자다. 양정윤은 음반 <Purity>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Basic(기본)’과 ‘Classical(고전적인)’을 외쳤고, 개성 강한 음악보다도 친밀하고 물 흐르듯 음악이 가진 자연스러움을 정석으로 담고자 했다.

스승인 피에르 아모얄은 ‘기교보다는 작곡가와 작품에 대한 맥락’을 강조했던 스승 야샤 하이페츠와의 연주 경험을 양정윤과 공유했고, 양정윤은 아모얄의 가르침대로 음악적 정체성을 확립해갔다.

한편 오는 7월 6일(화)에는 앨범 수록곡과 동일한 곡들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리사이틀의 반주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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