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첼로독주회
김민지 첼로독주회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06.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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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독집음반 발매 기념, 슈만 곡들 선봬
김민지 첼로 독주회(제공=지클레프)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서울대 기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첼리스트 김민지가 오는 6월 1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카밀로 슈만의 <첼로 소나타 c단조>, 클라라 슈만의 <로망스>, 로버트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첼로 편곡 버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는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창작지원-창작활동’ 지원을 받았다.

김민지는 지난 3월 유니버설뮤직에서 첫 독집 음반을 냈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프리드리히 굴다, 파블로 카잘스와 더불어 20세기 첼로 예술을 이룩했다고 평가 받는 가스파르 카사도, 파울 힌데미트, 이탈리아 첼로의 보석이라 불리는 조반니 솔리마의 명작을 김민지 특유의 호흡으로 담았다.

미국 보스턴 글로브지로부터 “그녀의 음악은 현란한 테크닉과 아름다움으로 청중을 깊은 심연에 빠져들게 했고 감미로움과 긴장감을 가진 그녀의 소리는 우리의 눈을 감기게 했다”는 찬사를 들었던 김민지는 만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 2000년 졸업과 동시에 도미해 뉴 잉글랜드 컨서버토리에서 석사, 전문연주자 과정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전액 장학생으로 마쳤다.

2003년 미국 아스트랄 아티스트 내셔널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미국 무대에 데뷔, 2005년 프랭크 헌팅턴 비비 장학금 수혜자로 뽑혀 프랑스 툴루즈 컨서버토리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국내에서는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조선일보 콩쿠르에서 모두 1위로 입상했고 난파콩쿠르, KBS 신인음악콩쿠르에서는 대상을 차지했다. 또 엠마누엘 포이어만 국제첼로콩쿠르에서 세계적으로 오직 12명만 초청된 참가자 중 한국인 최초로 장학금을 받았고, 프레미오 아르투로 보누치 국제첼로콩쿠르 2위, 아담 국제첼로콩쿠르 3위, 허드슨 밸리 현악콩쿠르, 뉴 잉글랜드 컨서버토리 현악콩쿠르, HAMS 국제첼로콩쿠르 등에서 모두 1위에 입상했다. 어빙 클라인 국제현악콩쿠르에서는 1위 입상과 함께 위촉작품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필라델피아 캄머, 트리니티 센터, 보스턴 조단 홀, 가드너 박물관 등 여러 곳에서 독주 및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시카고 마이러 헤스 콘서트 시리즈, WMFT 시카고 라디오에 라이브 리사이틀이 방송되었다.

해든필드 심포니, 허드슨 밸리 심포니, 마린 심포니, 산타 크루스 심포니, 산타 로사 심포니, KBS교항악단, 서울시향, 수원시향, 원주시향, 인천시향, 청주시향, 군산시향, 충남도립교향악단, 대구 MBC 교향악단,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또 로린 마젤이 이끄는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의 부수석(아시아인 최초) 및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 계명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덕수궁 석조전음악회 음악감독과 첼리스타 첼로앙상블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노를 맡은 러시아 출신의 일리야 라쉬코프스키(Ilya Rashkovskiy)는 하마마츠 1위, 롱 티보 크레스팽 2위, 아서 루빈스타인 3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다. 탁월한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 표현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프랑스 샤틀레 극장, 살 플레옐, 독일 쾰른 필하모닉 홀,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 대극장, 일본 산토리 홀 등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독보적인 앙상블 감각으로 수많은 연주자들의 ‘최애 파트너 피아니스트’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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