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혜의 신(新)전통Ⅴ’ 공연
‘배정혜의 신(新)전통Ⅴ’ 공연
  • 최윤주 기자
  • 승인 2021.06.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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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혜의 신전통춤 시리즈 5편 (사진제공=공연기획 MCT)
배정혜의 신전통춤 시리즈 5편 (사진제공=공연기획 MCT)

 

[더프리뷰=서울] 최윤주 기자 = 배정혜의 신전통춤 시리즈 제5편 <배정혜의 신(新)전통Ⅴ> 공연이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열린다. 금요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6시.

<배정혜의 신전통 시리즈>는 현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전통의 구현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한국무용 장르를 현대에 맞는 새로운 전통무로 정립하고자 한다. 그가 제시한 ‘바기본(1975)’은 독자적인 방법론과 전통춤 호흡을 근간으로 한국춤 체계 수립 및 한국춤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그의 작품들은 신(新)전통춤 1세대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 한국춤이 올곧게 계승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년 <배정혜의 신전통> 무대를 열고 있다.

<배정혜의 신전통> 시리즈는 2014년 <배정혜 춤 70년 기념공연>을 계기로 신전통에 대한 그의 가치관을 정리하고 한국무용의 장기적 발전과 신전통춤의 보급을 본격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배정혜는 전통에 기본을 두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재생산되는 이른바 ‘창작한국무용’에는 부정적 시선을 보낸다. 평생 전통춤의 길을 걸어온 자신의 춤기본을 반영, 전통을 올곧게 표현하기 위한 전통계승 형식의 창작무로 신(新)전통춤을 제대로 표현하려는 것이 이 기획의 의도이다.

<배정혜의 신전통Ⅴ>는 민속, 궁중, 무속, 타악 등 한국춤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민속’은 서민의 정서를 반영한 지극히 자연스럽고 몸에 녹아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궁중‘은 궁중무에서 볼 수 있는 정제된 복식과 장식을 갖춘 동작을 새로운 현대적인 시각을 통해 재구성한다. ‘무속’은 인간의 내면에 있는 무속적인 에너지를 투박스러움을 벗어나 동시대에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세련됨으로 재구성되고, ‘타악’은 크고 작은 북들의 향연을 춤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소리만이 아닌, 보이는 소리와 듣는 춤으로 재탄생된다.

무용연구가 김영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신(新)전통춤’ 이라는 용어는 2000년대 말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전통춤 종목들을 극장 무대와 현대적 감수성으로 재구성하는 작업들이 꾸준히 시도되었으니, 즉 동선을 새롭게 구성한다든가, 소품과 의상을 감각적으로 디자인하여 전통춤 감상의 색다른 묘미를 느끼게 하는 작업을 말한다.” (2014년 춤웹진에서)

최근 ‘신전통’은 다양한 문화의 형태를 담아 보여줌으로써 대중의 관심과 전문 무용가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배정혜에게는 현대인의 ‘비위를 맞추는’ 전통이 아니라, ‘전통의 참맛을 알려주는’ 재해석이 중요하다. 시대를 이끌고 가는 진정한 예술인이라면 후대에 남겨질 역사성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6월 18일 (금)

6월 19일 (토)

6월 20일 (일)

1

연화경 승무_태혜신

_현임숙

춘앵전_심숙경

2

한 태평무_최은규

입춤_김하나 홍지영 한지혜 안소연

연 산조_김민아 홍지영

3

춘설_김정민

교태_홍정아

심살풀이_김향

4

부채현금_홍은주

강 태평무_김연신

부채현금_이경숙

5

흥푸리_김수현

사랑가_곽시내

말하다_한지혜

6

사랑가_김민아

풍류장고_이희자

수련무_조윤아

7

한량무_김재득

한풀이_김현미

흥푸리_전진희

8

불새_김보연

바라춤_김용철

한량무_장래훈

9

풍고_이계영

북춤_김지은

풍류장고_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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