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그라모폰이 선택한 한국드라마 OST 앨범 ’Shades of Love‘ 7월 공개
도이치그라모폰이 선택한 한국드라마 OST 앨범 ’Shades of Love‘ 7월 공개
  • 김혜라 공연평론가
  • 승인 2021.06.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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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그라모폰에서 발매하는 한국 드라마 OST 앨범 'Shades of Love' (제공=봄아트프로젝트)

[더프리뷰=서울] 김혜라 기자 = 도이치그라모폰에서 제작한 한국 드라마 OST 앨범 <Shades of Love>가 7월 9일 세계시장에 발매된다. 음악기획사 봄아트프로젝트의 윤보미 대표와 플루티스트인 필립 윤트, 그리고 유럽의 유명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인 마르코 헤르텐슈타인과 협업으로 성사됐다.

이번 앨범은 도이치그라모폰의 대표 예술가들인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호프, 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 등을 비롯해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와 제임스 골웨이,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피아니스트 제바스티안 크나우어 등이 솔로이스트로 참여하고, 다비드 필립 헤프티가 이끄는 취리히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6월 LG 아트센터에서 ‘드라마틱 클래식’으로 선보이면서 이번 앨범으로 본격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드라마 마니아인 스위스 출신의 필립 윤트는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수 백 편의 한국 드라마를 보았고, 이중 20여 개의 음악을 골라 마르코 헤르텐슈타인 프로듀서에게 편곡을 의뢰, 2019년 2월(스위스 취리히)과 2020년 4월(독일 베를린) 두 차례에 걸쳐 녹음했다. 윤보미 대표와 필립 윤트는 “한국 드라마 주제곡을 클래식 악기로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해 곡의 예술성을 높이고, 한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국, 유럽으로까지 무대를 넓혀 K-클래식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꾸준히 발전시켜왔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매되는 음원은 유럽에서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 <브레인> 등의 OST 열다섯 곡과 한국 드라마에 영감을 받아 마르코 헤르텐슈타인이 직접 작곡한 <Shades of Love-Blue>와 <Shades of Love-Red> 두 곡이 수록돼 있다. 이 음반의 첫 디지털 싱글음원 <형을 위한 노래>는 지난 6월 5일 12시(한국 시간) 공개됐다.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는 지난 20년간 아시아, 유럽, 북미에서 가곡 및 앙상블 편곡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연주자이다. 따뜻한 음색과 역동적인 연주로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2016년 발매된 <Guardian Angel> 앨범에서는 브람스의 가곡을 플루트와 피아노로 편곡했고, 같은 프로그램으로 피아니스트 프레디 켐프와 함께 예술의전당에서 듀오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사진=크레디아)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사진=봄아트프로젝트)

솔로이스트로서 그는 취리히 체임버 오케스트라, 스위스 톤할레 오케스트라, 카메라타 취리히, 베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카메라타 뮌헨, 리투아니안 체임버 오케스트라, 캄머오케스트라 바젤, 슐레비히-홀스타인 음악축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 윈드오케스트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연주했으며, 콜린 데이비스경,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발레리 게르기에프, 알렉산더 라차레이, 파비오 루이지, 로린 마젤, 주빈 메타, 크리스토프 펜데레츠키, 헬무트 릴링, 유카-페카 사라스테, 제프리 테이트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또한 KBS 교향악단의 수석 플루트 주자이자 뮌헨 필하모닉,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바이에른 주립오케스트라 등의 단원으로 활동했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수석 객원으로 초청 받기도 했다.

필립 윤트는 뮌헨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마침과 동시에 뮌헨의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와 보스턴의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그는 스위스 뇌샤텔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곤지암 뮤직페스티벌 음악감독, 스위스-한국 문화교류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알버트 쿠퍼 플루트를 사용하고 있다.

편곡자인 마르코 헤르텐슈타인은 뮌헨국립음악대학에서 작곡과 영화음악을 전공했다. 영화<Hidden Children> <Der Olympia-Mord - München '72> <Knef-The Early Years> <Harlan - In the Shadow of Jew Süss> 등을 작곡했으며, 도이치그라모폰이 랑랑을 조명하며 제작한 DVD <Dragon Songs>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는 바이올리니스트 율리아 피셔, 비올리스트 닐스 묀케마이어,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 등과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프란츠 그로테상과 롤프 한스 뮐러상, 독일 텔레비전 어워드, 2008년 콸라룸푸르 국제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2009년 예루살렘 국제영화제 시청각기억보존상을 수상했다.

편곡자 마르코 헤르텐슈타인 (사진=크레디아)
편곡자 마르코 헤르텐슈타인 (사진=봄아트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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