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과 문학의 만남
산울림 무대에서 펼쳐지는 연극과 문학의 만남
  • 전수산나 기자
  • 승인 2021.06.20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울림 고전극장 2012’ <우리가 사랑한 영미고전>
‘2021 산울림 고전극장' 공연 포스터

[더프리뷰=서울] 전수산나 기자 =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한창인 요즘, ‘2021 산울림 고전극장’이 영미 고전문학을 바탕으로 한 연극 다섯 작품을 통해 관객과 함께 예술적 상상력을 키우는 무대를 마련한다. 6월 23일부터 8월 29일까지.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3시이며 화요일은 공연이 없다.

‘산울림 고전극장’은 소극장 산울림이 2013년 1월 <소설, 연극으로 읽다>를 주제로 시작한 이래 매년 주목 받는 젊은 연출가 및 신진 단체들과 협업하는 레퍼토리 기획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고전이 열정적인 젊은 예술가들의 참신함과 다양한 언어를 통해 쉽고 감성적인 무대로 변한다. 작년까지 총 40편의 작품이 공연됐으며, 문학과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한국연극의 가치상승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우리가 사랑한 영미고전>. 우리나라 독자/관객이 어릴 때부터 접하며 느껴온 친숙함을 영미고전의 장점으로 꼽았고, 이러한 친숙함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현대적인 재해석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특히 영미 고전에서 주목할 점은 여성작가들의 작품이다. 지금까지 산울림 고전극장에서 선보였던 40편 가운데 여성작가는 단 한 명(조르주 상드)뿐이었다. 일반적으로 고전이 남성작가들에 편중돼 있었던 것과 달리, 영미권에서는 뛰어난 여성작가들의 문제작들이 존재한다. 최근 여성서사가 활발히 논의되고 다양한 방식으로 무대화되고 있는 만큼 2021년 고전극장은 영미 고전을 통해 고전의 ‘여성성’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축제를 통해 무대공연뿐 아니라 시각예술과도 협업, 영미권의 문화예술을 다각도로 조명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했다. 관객과의 대화 등 여러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문의와 예매는 소극장 산울림 및 인터파크. 전석 3만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