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내평지서 전투 이야기 ‘68분’ 무대에 오른다
춘천내평지서 전투 이야기 ‘68분’ 무대에 오른다
  • 전수산나 기자
  • 승인 2021.06.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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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우 작-연출, 강원문화재단 프로젝트 선정작
장우혁 연출, '68분' (제공
장혁우 연출 '68분' 포스터 (사진제공=강원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전수산나 기자 = 장혁우 작/연출의 <68분>이 강원문화재단 ‘강원작품개발지원사업-강원다운’에 선정돼 6월 24일(목) 오후 2시 춘천 백령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한국전쟁 71주년을 기리며 춘천 내평지서 전투에서 북한군 3천여 명에 대항해 교전하다 순국한 11인의 이야기를 다뤘다.

국군보다 북한군을 먼저 맞닥뜨린 내평지서 경찰관과 대한청년단원들의 결사항전에 힘입어 국군은 소양강 방어선을 구축하며 춘천대첩의 혁혁한 전과를 올린다. 하지만 관련 사료가 부족했던데다 소양댐 건설로 인해 내평리가 수몰하는 바람에 2012년이 되어서야 이러한 역사가 표면에 떠올랐다. <68분>은 관련 사료가 부족한 대신 역사적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한 작품이자, 강원도 춘천을 대표하는 브랜딩 공연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작품이다. 인물 및 현장 조사, 대본 초안 작성, 무대화 작업, 극작 관련 자문, 낭독 쇼케이스 등 꼼꼼한 제작 과정을 거쳤다.

장혁우 연출은 “자칫 지나칠 수 있었던 전쟁영웅들의 이야기를 조명, 시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고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했다. 이번 초연을 바탕으로 강원도와 춘천을 대표하는 공연을 목표로 발전시켜 나아가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68분' 출연진 모습
'68분' 출연진 (사진제공=강원문화재단)

춘천 출신인 장 연출가는 고등학생 때 연극부에서 활동했지만 전문적으로 연극을 배우지 못했던 자신의 성장시절을 생각하며 2012년 청소년극단 무하를 창단, 청소년들이 연극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 9월에는 강원도내 최초 상설소극장 ‘연극바보들’을 세우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강원도민 대상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장 사전 방역, 좌석 거리두기, 입장 전 발열 체크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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