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날들,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코로나19의 날들,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 서봉섭 기자
  • 승인 2021.06.26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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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 <음악으로 떠나는 유럽여행>

[더프리뷰=인천] 서봉섭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대폭 제한되어 있는 요즘, 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이병욱)이 음악으로나마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7월 9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프랑스, 러시아 코스를 거치는 <음악으로 떠나는 유럽여행>이 열린다.

객원지휘를 맡은 정한결은 만하임 국립음대 지휘과 졸업후(Postgraduate) 과정에 재학 중으로, 도이치방송 교향악단 등 국내외 교향악단을 지휘한 경력이 있는 차세대 지휘자이다.

첫 곡은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으로 시작된다. 다채롭고 역동적인 이 서곡은 오늘날까지도 독립적인 기악곡으로 자주 연주된다. 뒤이어 오스트리아 왈츠 가문의 장남인 슈트라우스 2세의 <빈 기질>이 연주된다. 빈 시민의 의기와 자부심을 나타낸 곡으로 서주와 후주 사이에 네 종류의 왈츠가 접속되어 있는 재미있는 곡이다. 

노르웨이의 자랑인 작곡가 그리그의 대표작 <피아노 협주곡> 1악장도 들려준다.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김강태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다카마츠 국제피아노콩쿠르 등 여러 국내외 콩쿠르에 입상한 경력을 바탕으로 멋진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협주곡 이후에는 프랑스 낭만주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중 3악장 '시실리엔'이 연주된다. 오래 전 이야기를 떠올리는 듯 고풍스러운 멜로디가 하프가 만들어내는 잔잔한 아르페지오의 반주를 타고 아름답게 흐른다. 

마지막 곡은 러시아 대표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이다. 1812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침공 당시의 순간과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유럽의 다양한 나라의 음악을 통해 여행을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음악으로 떠나는 유럽여행>은 객석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객석의 50%인 630여석만 예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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