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오브 뱅크시’, 콘셉트아트로 새롭게 연출한 ‘디즈멀랜드’ 선보인다
‘아트 오브 뱅크시’, 콘셉트아트로 새롭게 연출한 ‘디즈멀랜드’ 선보인다
  • 김형석 기자
  • 승인 2021.07.01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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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더서울라이티움 제2전시장
디즈멀랜드 오리지널 소품, 벽화 재현, 사진, 조각, 다큐멘터리 등 130여 점

[더프리뷰=서울] 김형석 기자 =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천재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BANKSY)의 예술세계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오마주 전시 <아트 오브 뱅크시 THE ART OF BANKSY, WITHOUT LIMITS>가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베를린, 암스테르담 등 총 11개국 순회를 마치고 7월 30일 서울에 상륙한다.

<아트 오브 뱅크시> 전시회는 ‘아트 테러리스트’ 뱅크시의 예술세계를 다룬 독특한 전시로 <풍선과 소녀> <폴리스 키즈> <펄프 픽션> <꽃던지기> 등 대표적인 벽화들을 재현하고, 사진, 조각, 다양한 재료로 구현된 판화를 볼 수 있으며, 그의 중요한 작품의 타임라인, 비디오 매핑, 프로젝션, 뱅크시에 관한 13분 분량의 비디오 다큐멘터리도 관람 가능하다. <아트 오브 뱅크시> 전시회는 뱅크시의 작품세계를 공감하고 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전시 자체가 곧 축제’의 장으로 연출한다. 또한 뱅크시가 후원하고 있는 난민구호단체 루이 미셸(LOUISE MICHEL) 재단에도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 전시에는 국내에서는 TV프로그램을 통해 기묘한 놀이공원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뱅크시의 팬들에게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 ‘디즈멀랜드’가 새로운 연출로 다시 태어난다.

'음울하다'는 Dismal과 디즈니랜드를 합쳐 이름 붙여진 ‘디즈멀랜드’는 뱅크시가 만든 일종의 '어둠의 디즈니랜드'로, 베들레헴에 위치한 월드 오프 호텔(Walled Off Hotel)과 더불어 뱅크시의 가치관이 물리적인 장소에 집약된 개념이다.

잉글랜드 서머싯주 웨스턴슈퍼메어에서 2015년 8월 개장, 단 5주동안 한정적으로 운영된 디즈멀랜드는 온라인 입장권 예약 사이트 오픈 직후 600만 명 이상의 방문자가 몰리며 일시 다운되기도 했으며, 3파운드에 불과했던 입장권은 이베이에서 600파운드에 거래되기도 했다. 뱅크시 팬 15만여 명이 이곳을 방문했고, 폐장 이후에는 철거되지 않고 노숙자 쉼터로 운영되는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3천만개 이상의 트윗과 8만6천500개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1천100여개의 유튜브 영상이 만들어질 만큼 파급효과가 엄청났던 ‘디즈멀랜드’는 이번 서울 전시에서 ‘디즈멀랜드’ 오리지널 지폐, 카탈로그, 풍선 등 다양한 소품과 설치물 및 디지털 매핑 등으로 새롭게 콘셉트 아트로 연출되어 디즈멀랜드에 직접 방문하지 못한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전시는 서울에서 가장 힙한 장소로 급부상한 성수동 소재 더서울라이티움 제2전시장(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G층) 약 460평의 공간에서 펼쳐지며 "방금 전 뱅크시가 전시장을 몰래 방문해 작품을 그리고 홀연히 떠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이머시브 전시회로 연출될 예정이다.

주최사 관계자는 “전시 개최를 하나의 축제로 즐기고 관객이 직접 참여해 뱅크시의 작품을 재해석하는 ‘뱅크시 다시 그리기’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뱅크시의 메시지를 공유하려는 관객들의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이 출품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뱅크시 다시 그리기’ 이벤트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7월 18일까지 진행중이다.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은 오는 7월 30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열린다. 입장권은 일반 2만원, 어린이 1만6천원으로 인터파크와 네이버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일, 월, 화, 수여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금, 토, 일,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 관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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