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를 기악으로? 여창가곡을 남창으로?
정가를 기악으로? 여창가곡을 남창으로?
  • 전수산나 기자
  • 승인 2021.07.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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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국악원 정악단 ‘정가, 천년을 이어온 소중한 숨결’
‘정가, 천년을 이어온 고귀한 숨결’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국립국악원)
‘정가, 천년을 이어온 고귀한 숨결’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국립국악원)

[더프리뷰=서울] 전수산나 기자 = 국립국악원은 오는 7월 7일(수)-8일(목) 오후 7시 30분 <정가, 천년을 이어온 고귀한 숨결>을 풍류사랑방 무대에 올린다. 정악(正樂)을 유일하게 전승하고 있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한국 전통 성악곡인 ‘정가’를 새롭게 구성해 선보이는 특별한 기획공연이다.

정악단의 이상원 예술감독은 1천400여 년 전 신라의 음악 기관인 음성서(音聲署)부터 이어온 한국음악의 전승 의미를 담아 품격 있는 풍류음악의 대표 성악곡 ‘정가’를 전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가’는 조선시대 사대부 계층에서 불렀던 ‘가곡’ ‘가사’ ‘시조’를 일컫는 말로 가곡은 전문 성악가의 노래인 반면, 가사와 시조는 비전문가에 의한 노래라는 특징이 있다. 이번 공연은 기존 형식에 색다름을 더해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것이라고 이 감독은 전했다.

첫날인 7일에는 ‘기악으로 듣는 정가’를 기존 가곡의 노래를 제외하고 악기편성 등을 달리해 ‘감상음악’으로서의 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간 노래에 가려져 순수하게 접하기 어려웠던 기악 연주곡을 오롯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8일에는 기존의 창법 변화와 반주 악기의 편성을 달리해 특별한 정가를 무대에 올린다. 보통 가객 한 명이 부르던 <백구사>는 남녀창으로 구성해 풍성함을 더했고, 여창이 부르던 가곡 <우락>은 남창으로, 남창이 부르던 <편락>은 남녀창으로 구성했다.

전석 2만원.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 또는 국립국악원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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