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3년 만에 컴백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3년 만에 컴백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07.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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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포스터. (사진제공=알앤디웍스)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갱스터 누아르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3년 만에 관객을 다시 만난다. 오는 9월 1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카포네 트릴로지>는 20세기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 알 카포네가 주름잡던 미국 시카고가 배경이다. 렉싱턴 호텔 661호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한 편에 약 60분간 진행되는 연극 세 편이 같은 기간 번갈아 가며 공연된다. 10년의 간격을 두고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시대별 사건을 '로키(Loki)' '루시퍼(Lucifer)' '빈디치(Vindici)' 세 개의 타이틀로 구성했다.

1923년 이야기인 '로키'는 쇼걸 롤라 킨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죽음과 이를 둘러싼 거짓말들이 만들어 내는 사건을 위트 있게 다룬 코미디극이다. 이어 1934년 이야기 '루시퍼'는 아내 말린과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조직의 2인자 닉 니티가 조직의 시스템과 갈등을 빚으며 어둠 속으로 휘말리는 스토리로,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다.

마지막 1943년에 벌어진 사건을 다룬 '빈디치'는 정의를 꿈꾸던 경찰 빈디치가 시카고에서는 정의가 순진한 것임을 깨닫고 또 다른 욕망을 꿈꾸는 루시와 함께 어둠의 복수를 계획하며 일어나는 하드 보일드다.

영국 연극계의 천재 콤비로 불리는 <벙커 트릴로지>의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과 <프론티어 트릴로지> <사이레니아>의 제스로 컴튼 연출로 만들어졌다. 2014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이후 2015년 국내 초연부터 2016년 재연, 2018년 삼연까지 매 시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이번에는 오루피나 연출, 강남 작가, 신은경 작곡가가 새로운 창작진으로 합류한다. 캐스팅은 추후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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