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화려한 캐스팅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화려한 캐스팅
  • 전수산나 기자
  • 승인 2021.07.2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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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11주년, 펼쳐지는 감동의 무대
예술의전당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포스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포스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전수산나 기자 = 예술의전당은 8월 13일(금)-15일(일)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1주년이 되는 해이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M발레단이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용창작산실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초연된 바 있다. 안무를 맡은 문병남은 국립발레단 전 부예술감독이자 상임안무가로 <왕자호동> <오월바람> 등을 통해 한국적 창작발레를 꾸준히 만들어왔다. 이번 작품은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모티브로 삼았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작품을 전보다 완성도 높은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기존에 다소 짧고 약하게 다뤄진 의병부대 전투 장면과 하얼빈역 장면을 대폭 확장하고,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웅장하고 역동적인 안무에 주력했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 면모와 함께 가족과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인간적인 모습을 재조명하며 그의 삶을 입체적으로 몰입도 높게 그렸다. 안무와 연출의 변화로 내실을 다진 것은 물론, 무대와 의상까지 새롭게 제작해 작품성을 높였다.

한층 발전된 작품성과 함께 화려한 캐스팅 또한 주목할 만하다. 드라마 발레의 감동은 작품을 이끌어가는 무용수들의 역량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예술의전당은 실력 있는 무용수들을 섭외,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 역동적인 테크닉 구사와 동시에 영웅의 깊은 고뇌와 갈등을 표현해내야 하는 안중근 역은 전 루마니아국립오페라발레단 주역무용수 윤전일과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탁이 맡는다. 안중근의 아내 김아려 역으로는 국립발레단 전 수석무용수 김지영과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예은이 맡고,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민우와 전 우루과이국립발레단 단원 윤별은 일본군 장교 이시다 역을 맡아 안중근과 대립하는 악역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시다의 여인 사쿠라 역에는 박예은과 함께 국립발레단 드미솔리스트 곽화경이 출연해 화려한 춤사위를 펼칠 예정이다. 우리나라 양대 발레단의 전·현직 수석무용수와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는 무용수들의 만남은 특별한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 20명이 넘는 남녀 무용수들의 화려하고 역동적인 군무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입장권 가격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문의 및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공연시간 70분. 공연일정은 금 19:30 / 토 15:00, 18:00 / 일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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