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밤 - 이정현 첼로 리사이틀
러시아의 밤 - 이정현 첼로 리사이틀
  • 김혜라 기자
  • 승인 2021.07.3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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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라빈스키 등 러시아 작곡가들 집중조명
- 지난 6월엔 데뷔 앨범 ‘Voyage’ 발매

이정현 첼로 리사이틀(제공=(주)스테이지원)

[더프리뷰=서울] 김혜라 기자 = 첼리스트 이정현이 부산과 서울에서 첼로 리사이틀을 갖는다. 8월 12일(목)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8월 19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이정현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러시아 피아니스트 일랴 라쉬코프스키의 반주로 스트라빈스키, 미야스콥스키 등 러시아 대표 작곡가들의 작품만을 모아 연주한다. 작년 영 아티스트 포럼 앤 페스티벌 <현악본색>에서는 파질 세이, 백고산 등 문화적 토양이 느껴지는 작품을 선보이며 따뜻한 첼로의 음색과 깊은 울림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던 그녀가 이번에는 진한 러시아 향기로 객석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에는 데뷔 앨범 <Voyage>가 발매되어 한층 더 성숙해진 그녀의 음악을 음반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푸가 리베라(FUGA LIBERA) 레이블로 발매된 이번 앨범은 외젠 이자이 <명상>, 새뮤얼 바버 <첼로 소나타>, 백고산 <아리랑>, 자크 브렐 등 한국, 미국, 유럽을 넘나드는 코스모폴리탄적인 그녀의 인생을 연상시키는 자전적 내용이 담겨 있다.

2018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공동우승자인 이정현은 앞서 201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도 입상,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브뤼셀 교향악단, 베르겐 필하모닉,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현재 퀸 엘리자베스 뮤직 샤펠에서 상주 음악가 프로그램으로 게리 호프만을 사사 중이며,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요셉 크라우치와 바로크 첼로를 연주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아니스트 일랴 라쉬코프스키는 하마마쓰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롱티보 크레스팽 콩쿠르 2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다. 일본, 독일, 프랑스, 우크라이나, 미국 등지에서 리사이틀을 가졌고 마린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키예프 국립필하모닉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차이콥스키의 <사계와 피아노 소나타>, 모차르트, 쇼팽, 리스트, 스크리야빈의 <피아노 환상곡> 앨범을 냈다. 현재 성신여대 음악대학 초빙교수이다.

입장권 문의는 스테이지 원.

◆ 프로그램 부산/서울

I. Stravinsky Suite Italienne from “Pulcinella” Suite
N. Myaskovsky Cello Sonata No. 2 in a minor, Op. 81
A. Arensky 2 Pieces, Op. 12
S. Prokofiev Cello Sonata in C Major, Op.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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