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멸화군' 10월 개막
창작뮤지컬 '멸화군' 10월 개막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08.02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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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 13년, 우리 곁에 찾아온 최초의 소방관
이경수, 박민성, 정원영, 황민수, 최재웅, 황순종,최은실, 지새롬, 임예진, 이동희, 임종우, 이종원, 김민성 출연 제공 – 시작프로덕션㈜
출연지: 이경수, 박민성, 정원영, 황민수, 최재웅, 황순종,최은실, 지새롬, 임예진, 이동희, 임종우, 이종원, 김민성. (사진제공=시작프로덕션)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창작뮤지컬 <멸화군>이 오는 10월 5일 대학로 TOM1관에서 초연된다. 시작프로덕션㈜의 첫번째 제작품인 뮤지컬 <멸화군>은 세조 13년 정원 50명으로 24시간 화재 감시를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 소방대원이자 국가 공식 조직인 '멸화군'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2017년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을 통해 리딩 공연으로 개발돼 2019년부터 시작프로덕션과 함께 본격적으로 작품 개발 과정에 들어갔던 뮤지컬 <멸화군>은 2020년 '창작산실-올해의신작' 후보로 선정돼 작년 5월 무관중 리딩 쇼케이스와 7월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한 두 차례의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신선한 소재와 드라마틱한 전개,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 넘버들로 쇼케이스를 접한 관객들에게 호평 받으며 본공연 개막에 대한 기대를 받아온 뮤지컬 <멸화군>은 두 차례 쇼케이스를 통해 전문가들과 관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드라마와 캐릭터를 보완하고 뮤지컬 넘버를 개편하는 등 지속적인 수정작업을 거쳐 오는 10월 대학로 TOM1관에서 정식으로 초연의 막을 올린다.

<멸화군>은 의문의 연쇄방화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사명을 지켜나간 멸화군들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추적 사극이다.

​신분에 따라 운명이 정해지던 시대, 자신의 생존이 전부였던 세상 속에서 다른 이들을 지키기 위해 사선을 넘나들었던 멸화군. 신분제약 없이 도전할 수 있었고, 인생역전을 꿈꾸며, 남이 아닌 나를 위해, 그리고 나의 가족의 생계를 위한 책임감에서 불 속으로 뛰어들었을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의 자식 혹은 부모이거나 동반자일 우리의 삶 속에 존재하는 진정한 히어로인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출연진으로는, 우선 신념을 지키고자 스스로 희생을 선택하게 된 멸화군 대장 중림 역으로는 뮤지컬 배우 이경수, 박민성, 정원영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세종1446>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인 이경수가 중림 역으로 출연하며, 뮤지컬 <명성황후>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로 사랑받은 박민성은 2020년 리딩 쇼케이스에 이어 본 공연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넘치는 끼와 에너지로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신과함께 - 저승편> <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 장르와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온 정원영이 캐스팅되어, 각각의 개성과 내공을 바탕으로 세 배우가 만들어 갈 캐릭터가 기대된다.

금화군이었던 형의 뒤를 이어 금화사에 입성하게 된 천수 역에는 배우 황민수, 최재웅, 황순종이 출연한다.

​뮤지컬 <미드나잇: 앤틀러스> <미아 파밀리아> <리틀잭> 등을 통해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2017년 초기개발 단계의 멸화군 리딩 쇼케이스에서 천수 캐릭터를 소화하기도 했던 뮤지컬 배우 황민수, 그리고 최근 뮤지컬 <쓰릴미> 네이슨 역으로 호평 받으며 대학로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른 최재웅이 천수 역에 캐스팅됐다. 이들과 함께 2019년 연극 <어나더 컨트리>를 통해 데뷔 후,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광화문 연가>,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작품에 차근차근 이름을 올리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배우 황순종이 출연을 확정 지으며 중림과 공조수사 끝에 진정한 소명과 신념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의욕충만한 신입 멸화군을 연기할 예정이다.

지아비의 역모로 급수비(관비)가 된 비운의 여인 연화 역은 뮤지컬 배우 최은실, 지새롬, 임예진이 맡는다.

​10여 년 간 일본의 극단 시키(사계)에서 주역으로 활동 후 국내 복귀, 뮤지컬 <스위니토드> <호프> 등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최은실과 뮤지컬 <아이다> <영웅> <드라큘라> 등으로 착실하게 경력을 쌓으며 네헤브카 역으로 ‘아이다의 신스틸러’로 불리던 지새롬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으며,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라 레볼뤼시옹>으로 이름을 알리며 주목할 만한 신인이라는 평을 받은 임예진이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연화 역에 도전한다.

또한, 건장하고 무뚝뚝한 인상이지만 여린 마음의 소유자인 멸화군 5년차 선임 강구 역에는 뮤지컬 <검은 사제들>에서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이동희와 신예 임종우가, 언제나 차가운 말투를 고수하지만 속으로는 동료를 걱정하는 마음을 품고 있는 멸화군 3년차 선임 칠복 역에는 뮤지컬 <라 루미에르> <아이다> 등 대학로와 대극장을 오가며 활약 중인 배우 이종원과 신인 김민성이 캐스팅되어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창작진의 면면은 열정과 패기의 신예와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베테랑의 의기투합으로 눈길을 끈다.

​신진 임채리 작가가 극본을 맡아 탄탄하면서도 몰입감 높은 스토리를 완성했으며, 2021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이상)을 수상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작곡가 이정연이 참여,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뮤지컬 넘버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드위키드송>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등으로 호평을 받은 우진하 연출이 작품을 이끌 예정으로, 열정과 패기의 신예 크리에이터들과의 시너지가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마창욱 음악감독과 황보주성 안무가를 비롯, 박연주 무대디자이너, 박상연 영상디자이너, 박준 영상협력디자이너, 권도경 음향디자이너, 정구홍 조명디자이너, 조윤형 소품디자이너, 김지영 의상디자이너, 신나나 분장디자이너까지 뮤지컬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들의 대거 참여로 더욱 풍성하고 신선한 무대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5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 대학로 TOM1관에서 공연된다. 8월 중순 프리뷰 티켓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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