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이 책에 꽂혔다. 화제의 책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나는 지금 이 책에 꽂혔다. 화제의 책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 하명남
  • 승인 2019.02.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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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새로운 파트너 ‘우즈베키스탄’으로 가는 최신 여행, 문화, 경제 산업 교류 지침서
화제의 책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화제의 책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더프리뷰=서울] 하명남 기자 =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Airbnb)가 선정한 ‘2019 전세계 유망여행지’ 19곳 중 1곳으로 우즈베키스탄이 선정되어 국내 여행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지난 2018년 2월 10일부터 30일 동안의 ‘비자 면제’가 시작됐는데 여전히 ‘비자 받기 어려운 나라’라는 정보가 인터넷 사이트를 채우고 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과 관련된 몇 권의 단행본도 2016년 이전 것들이라 최근 정보와는 거리가 멀다.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는 그런 점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여행 작가 최희영이 2018년 1년 동안6차례나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하며 쓴 책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전문지인 <Uzkor Economy> 취재 팀장 자격으로 그 나라의 여러 고위 관료들을 인터뷰했고,여러 주지사들과도 만나면서 가장 최근의 변화 바람을 날 것 그대로 취재했다.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는 바로 그런 취재 자료를 기초로 우즈베키스탄에 관한 최신 정보만을 묶은 책이다. 그렇다 보니 우즈베키스탄과 관련, 거센 변화 바람 이후에 나온 첫 책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사뭇 크다.

책의 제1부는 ‘우즈베키스탄 인문여행서’다. 때로는 대규모 한국인 여행단을 동행취재하고, 때로는 ‘나 홀로’ 여행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구석구석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며 이 나라의 고유 역사와 문화사를 인문적으로 버무린다. 이 과정에서는 작가 최희영이 라오스 인문기행서《잃어버린 시간을 만나다》와 제물포 개항 130주년 기념작 《삼치거리 사람들》 등 전작을 통해 보여줬던 인문적 감칠맛이 더욱 깊고, 진해졌다는 것을 한눈에 알게 된다.

책의 제2부는 ‘비즈니스투어’편이다. 2017년 11월 미르지요에프 우즈베키스탄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후 양국 간 경제교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민간분야의 교류가 다른 어느 때 보다 활발해 지고 있는 가운데, 최희영 작가는 양국 간 경제교류와 노동교류, 보건 의료 교류, 관광 산업 교류 등 여러 분야의 교류 현장을 1년 내내 취재했다. 그리고 그 과정과 결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향후 우즈베키스탄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인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UN총회에서 아랄해 지도를 들고 아랄해의 사막화에 대해 환경 문제를 연설하는 모습(사진제공_Asia N)
2017년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UN총회에서 아랄해 지도를 들고 아랄해의 사막화에 대해 환경 문제를 연설하는 모습(사진제공_Asia N)

최희영 작가는 “2017년 9월 UN총회에서 급속도로 사막화되어 가는 아랄해 지도를 펼쳐 보이며 지구촌의 대표적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달라는 미르지요에프 우즈베키스탄대통령의 모습을 보았다. 그의 진정성 있는 호소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갑자기 우즈베키스탄이 알고 싶어졌다. 바로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가 탄생한 동기다”라고 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9월 1일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해 25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을 이끌었던 이슬람 카리모프(I. Karimov)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독립 25주년 다음 날인 2016년 9월 2일 급성 뇌출혈로 사망하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2016년 12월 14일 새로 취임해 강력한 개혁개방 정책을 펼치고 있었다. 특히 인권개선과 언론자유, 중앙아시아의 평화정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었다.

최희영 작가는 특히 “2017년 11월 한국에서 한국 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 문화에 친숙하고, 서울 지리에 익숙하다. 사위가 오랫동안 한국에서 근무했고, 외손녀도 한국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유치원을 다녔다”고 소개하며 양국 정상은 첫 만남에서 ‘Brother’라는 표현까지 쓰는 것을 보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교역이 활발해질 것을 직감했다. 새로 출간할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에 여행뿐만이 아닌 지금 현재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각 분야 교류 정보를 같이 싣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했다.

 

2018년 11월 다시 찾은 초겨울 무이낙 '배들의 무덤'(좌), 2018년 8월 여름 무이낙 '배들의 무덤'에서(우)
2018년 11월 다시 찾은 초겨울 무이낙 '배들의 무덤'(좌), 2018년 8월 여름 무이낙 '배들의 무덤'에서(우), 책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아랄해 ‘배들의 무덤’ 무이낙…여름, 그리고 겨울

‘배들의 무덤’을 떠나려는 순간, 바람 소리만 들리던 사막의 정적을 깨고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페루자(Feruza) 씨와 만수르(Mansur) 씨였다. 누쿠스까지 오는 길 같은 비행기를 탔던 젊은이들이었다. 페루자 씨는 스무 살 시절 한국으로 유학을 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우리은행 본점에서 근무한다고 했다. 그리고 만수르 씨는 숭실대학교 대학원에 유학 중인우즈베키스탄 청년이다. “아이들에게 선물 나눠주고 누쿠스로 돌아가려다 우리도 한 번 들러보자고 해서 왔는데 이렇게 또 뵙는군요.” 페루자 씨가 밝은 표정으로 다가왔다. 그녀 일행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아랄해 인근의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기증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아랄해 인근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었다. 9년 전 한국으로 떠나면서 언젠가 돈을 벌면 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뭔가 뜻 깊은 일을 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2017년 9월 UN 총회장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아랄해 지도를 펼쳐 들고 이 지역 환경 문제를 위해 국제 사회가 나서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한국에 있는 유학생 들과 노동자들, 그리고 한국으로 시집을 온 우리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시작했지요. 지금 그 돈으로 학용품과 장난감을 사서 고향으로 가는 중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했던 페루자 씨의 이야기가 생각나 또다시 가슴이 뭉클했다. 실로 흐뭇한 모습들이었다...................................94p <아랄해 ‘배들의 무덤’ 무이낙… 여름,그리고 겨울> 편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알고 싶다고?”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파트너 ‘우즈베키스탄’으로 가는 최신 여행, 문화, 경제 산업 교류의 바로미터가 되는 화제의 책!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를 펼쳐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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