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1
미리 보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1
  • 전수산나 기자
  • 승인 2021.08.0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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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1' 사진 (사진제공=프린지페스티벌사무국)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1' 사진 (사진제공=프린지페스티벌사무국)

 

[더프리뷰=서울] 전수산나 기자 = 8월 4일(수) 시작된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1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서울프린지네트워크가 준비하고 시도한 프로젝트들이 어떠한 형태로 관객을 만날지 미리 들여다본다.

주요 프로그램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인 <독립예술제>는 작품의 선정과 검열이 없는 자유 참가의 방식으로 24년째 진행중이다. 축제의 핵심 가치인 ‘예술표현의 자유’를 가장 잘 드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 민간 문화예술공간들과의 협업을 소규모 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독립예술제에는 70여 팀이 참가, 다양한 형태의 공간들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실험을 준비 중이다.

기획 프로그램

1) 기획전시 <프린지 블랙리스트를 말하다2>

2021년, 블랙리스트 사태 이후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프린지 블랙리스트를 말하다2> 전시는 ‘지원제도로 바라본 블랙리스트’를 주제로, 블랙리스트가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얘기하고자 한다. 2020 전시에서 백서를 활용해 사건을 정리하고 알리는 작업을 진행했다면 올해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블랙리스트와 연결된 고리들을 살펴보는 전시를 펼칠 예정이다.

2) <에코프린지 위크>

‘에코프린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후위기 시대의 축제는 과연 어떻게 존재해야 할까?’를 주제로 예술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관객 대상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독립예술과 예술계의 현안을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논하는 포럼인 <독립예술집담회 11th with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은 올해 기후위기 시대의 예술과 축제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이야기한다. 또 막연하게 느껴지는 기후위기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들을 참가자들과 함께 모색하는 프로그램인 <인류세(人類世)에 대처하는 예술가이드> 워크숍도 준비돼 있다.

3) 네트워킹 프로그램 <제3의 시선><마이크로포럼><관객과의 대화>

축제가 소규모 실내공간에서 진행되면서 예술가와 관객의 접점을 찾는 일 또한 중요해졌다.참여 예술가들이 리허설 공연을 보고 피드백을 함께 나누는 <제3의 시선>, 예술가가 직접 제안한 주제로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대화를 나누는 <올모스트프린지 : 마이크로포럼>, 공연 전후로 진행되는 <관객과의 대화>로 구성된다.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민간 예술단체로, 독립예술을 둘러싼 환경을 분석하고 예술을 사회로 확산시킬 방법을 찾는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기업이다.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 예술가와 시민과 지역사회를 연결해 예술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 대표적인 활동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독립예술축제이자 축제공동체를 지향하는 민간단위 최대 규모의 예술축제다. 1998년 ‘한국적 프린지의 실험과 모색’을 모토로 상업적인 대중문화와 권위적인 순수예술의 대안으로 출범했다.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1998년 제1회 독립예술제를 개최했고, 2002년 ‘서울프린지페스티벌’로 축제 이름을 변경했다. 동시에 조직 이름도 ‘프린지네트워크’로 새롭게 태어난다. 2003년 전문예술단체로 등록, 꾸준히 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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