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내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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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1.08.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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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문화전당, 연극 ‘지정 Self-Designation’ 공연
'지정 Self-Designation'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정 Self-Designation' 포스터 (사진제공=국립아시아문화전당)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인공지능이 인간의 인지신경을 통제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게 정신과 의사라면? 인간의 정신과 첨단기술과의 관계에 상큼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아시아문화원은 오는 9월 3-5일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연극 <지정 Self-Designation>을 공연한다. 비인간의 관점에서 인간을 다시 바라보는 장우재 작가와 실험적인 해석의 박정희 연출가가 함께 만든 창작극. 여기에 미래적 상상력의 개연성을 위해 장재키가 콘셉트 어드바이저로 가세했다.

연극은 범용인공지능(AGI)이 사람의 인지신경을 조절하고 이를 정신상담 분야에 적용하는 ‘AGI 정신과의사’가 등장하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학과 4학년생인 제니가 세계적인 영화제를 목표로 작업해가는 과정에서 AGI 정신과의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심리를 조절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인공지능 정신과의사의 심리조절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인공지능에 의존해 자신의 심리를 조절하는 예술가의 작품을 예술로 인정할 수 있는가? 공연은 제니의 정신적 장애요인을 AGI가 정하는 ‘지정’ 전후를 압축한 여정을 보여주면서 극도로 발달된 기계들과 공존하는 머지않은 미래에 화두를 던진다.

가변형 공연장의 특성을 활용, 객석이 무대를 에워싸는 거리형 구조는 관객에게 독특한 관람 체험을 선사한다. 한국의 대표 배우 이호재, 연극계의 베테랑 배우 이정미와 김정영, 나경민, 황은후, 홍선우, 문병설, 유효현, 김강민, 샤흐르잣 등이 열연을 펼친다.

입장권 예매는 ACC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객석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을 준수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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