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존노, 국내 첫 리사이틀
테너 존노, 국내 첫 리사이틀
  • 김혜라 공연평론가
  • 승인 2021.08.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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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클래식 음반 발매기념
테너 존노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
테너 존노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

[더프리뷰=서울] 김혜라 기자 = 테너 존노가 9월 1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내 첫 리사이틀 무대를 올린다. JTBC ‘팬텀싱어 3’의 준우승팀 라비던스의 테너로 활동하며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존노는 오페라 가수로서도 지난 5년간 20편 이상의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 카네기홀을 비롯한 각지 무대에서 세계적인 음악가들과의 협연한 바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세계적 클래식 음반사인 워너 클래식 레이블에서 9월 7일 발매될 존노의 첫 앨범 <The CLASSIC Album-NSQG>를 기념하는 공연으로, 레코딩에 참여했던 이병욱 지휘자와 디토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새 앨범 수록곡들을 노래한다. 특별 게스트로는 ‘존노가 존경하는 음악적 동지’ 바리톤 김주택이 함께한다.

앨범명 ‘NSQG’는 Noble Simplicity & Quiet Grandeur(고귀하고 단순하며, 고요하고 웅장한)라는 그의 음악철학을 담고 있다. 앨범 수록곡들로 구성된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들로,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가곡까지 아우르는 일종의 ‘음악적 연대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다채롭고 흥미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1부에서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모차르트와 도니제티 오페라 아리아 등을 통해 존노의 드라마틱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김주택과 함께 부를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의 아리아들은 아름다운 남성 이중창의 매력적인 하모니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프란체스코 파올로 토스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가곡들로 존노만의 섬세하고 정제된 음악성을, 그리고 이수인과 김효근의 가곡들은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의 강점을 다시금 확인시켜 줄 것같다.

이번 공연과 앨범을 통해 존노는 헨델부터 김효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그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줄 뿐 아니라, 클래식 테너로서의 정체성을 각인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존노 리사이틀 <Noble, Simplicity & Quiet, Grandeur> 관람권은 8월 24일-25일에 예매 시작될 예정이다. 3만-10만원, 문의는 클럽발코니, 인터파크 또는 예술의 전당.

프로그램

- 헨델 오라토리오 <예프타> HWV 중, '천사여 그 아이를 하늘에 있게 하라'

-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흐르는 눈물'

- 비제 <카르멘> 중 '꽃노래'

- 토스티 '귀여운 입술', '이상'

- 김효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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