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인사이드'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인사이드'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08.27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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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 공연 이후 1년간 보완
연극 '인사이드'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어디인지, 언제인지,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깨어난 한 남자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나서는 연극 <인사이드>가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9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관객들과 만난다. 

추정화 작가, 오세혁 각색/연출, 이진욱 음악감독 등 깊이 있는 작품관을 보여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창작진이 참여한 연극 <인사이드>는 지난 2020년 6월 두 주일의 트라이아웃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1년 간 수정보완을 거쳐 이번에 본 공연의 막을 올리는 것.

이 작품은 뮤지컬 <인터뷰>의 연극 버전으로 알려져 있으나 단순한 ‘원 소스 멀티 유즈’는 아니다. <인터뷰>가 갖고 있는 세계관을 재해석했다고 제작진은 말한다. 물론 충격적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광적인 에너지와 숨막히는 심리 게임을 보여주는 치밀한 극의 구성 면에서 두 작품은 꼭 닮았다.

단 뮤지컬에서 음악을 타고 흐르던 긴장감은 정교한 텍스트로 묘사돼 연극의 매력인 '말맛'의 진수를 보여준다. 뮤지컬 <인터뷰>를 본 관객이라면 극중 뮤지컬 <인터뷰>의 대사들을 만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연극 '인사이드' 출연진 | 제공 =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연극 '인사이드' 출연진 (사진제공=㈜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기억을 잃어버린 청년 맷 역에는 <무인도 탈출기> <아이위시>에서 밝은 에너지와 풍부한 감정 표현을 보여준 강찬, <미드나잇> <해적>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현석준, <폭풍의 언덕> <밑바닥에서> 등 연극 무대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김아론이 출연한다.

맷의 기억을 되찾게 하려는 박사 역에는 <어쩌면 해피엔딩>과 <광염소나타> 등 변화무쌍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선근, <윤동주, 달을 쏘다> <미아 파밀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김도빈, 연극 <도시의 얼굴들> <까사 발렌티나> 등 다수의 연극에 출연해 주목 받고 있는 김준호가 맡는다.

맷의 조각난 기억 속에 존재하는 그의 누나 조안 역에는 <문스토리> <윤아를 소개합니다>에서 발랄한 매력을 펼친 류인아와 <박열> <광주> 등에서 호평을 받은 최지혜가 캐스팅돼 기대를 모은다.

한 남자의 흩어진 기억의 파편들을 퍼즐 조각처럼 맞춰가다 충격적인 반전 엔딩으로 급진하는 <인사이드>의 반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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