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이응광과 뮤지컬스타 이지혜가 부르는 ‘언제나, 사랑’
바리톤 이응광과 뮤지컬스타 이지혜가 부르는 ‘언제나, 사랑’
  • 김혜라 기자
  • 승인 2021.09.0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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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밤의 로맨틱 세레나데

[봄아트프로젝트X라움] 언제나, 사랑 포스터
이응광 & 이지혜, '언제나, 사랑' 포스터(제공=[봄아트프로젝트X라움)

[더프리뷰=서울] 김혜라 기자 = 유럽이 사랑한 성악가, 스위스 바젤 오페라 하우스 전속 주역, 보석같은 바리톤 이응광이 오는 11월 25일(목) 오후 7시 소셜베뉴 라움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든 콘서트를 펼친다. 정통 오페라 음악은 물론, 뮤지컬배우 이지혜의 내공 깊은 뮤지컬 인기 넘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공연은 당초 9월 16일로 잡혀 있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연기됐다.

두 사람의 명품 보이스로 오페라 속 애절한 세레나데부터 뮤지컬 명곡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슈만이 사랑하는 아내 클라라에게 결혼식 하루 전 바친 세레나데 <헌정>, 상대에게 모든 것을 바친다는 내용의 오페레타 <가스파로네> 속 ‘흑장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오늘밤’, <안나 카레니나>의 ‘오 내 사랑’까지 다양하고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거쉰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 속 ‘베스, 당신은 나의 여자예요’와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오늘밤’은 이응광과 이지혜가 아름다운 듀엣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2019년 12월 직접 기획한 크리스마스 자선음악회가 매진을 기록하고 2020년 신년음악회를 통해 관객들과 꾸준히 호흡해 온 이응광이 이번 공연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관객들을 찾는다. 이응광은 자신이 살면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마주하게 되지만 항상 사랑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며, 관객들도 사랑의 순간을 ‘추억’하고 ‘기억’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공연 외에도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다채롭다. 라움의 그라스 가든과 로비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웰컴 리셉션부터 라움 셰프팀이 선보이는 최고급 특별 만찬, 그리고 이응광과 함께 즐기는 애프터 파티까지 다양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사랑이 주제인 만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부부, 연인, 부부 등에게 사전에 사연을 받아, 선정된 주인공에게는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할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되고 있다.

이응광은 서울대 성악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졸업 후 동대학원 재학 중이던 2004년 한국 성악콩쿠르 우승, 2005년 동아국제콩쿠르 준우승을 통해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으면서 2005년 도독,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디플롬과 최고연주자 과정인 콘체르트엑자멘(Konzertexamen)을 졸업했으며 김성길, 연광철, 박흥우, 강종영, 안넬리제 프리트(Anneliese Fried), 스토얀 포포프(Stoyan Popov), 마우리찌오 바르바치니(Maurizio Barbacini) 교수를 사사했다. 2006년 독일 알렉산더 지라르디 국제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 이탈리아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콩쿠르 1위 및 3개의 특별상 수상, 2010년 스위스 에른스트 해플리거 국제콩쿠르 1위 등 수많은 국제콩쿠르 입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07년 국립오페라단 <라보엠>에서 마르첼로 역으로 국내 데뷔했고 이후 오페른벨트(Opernwelt)가 선정한 ‘올해의 오페라하우스상’을 2년(2009-2010) 연속 수상하면서 스위스 바젤 오페라극장 전속가수로 캐스팅돼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유럽의 주요 무대에서 주역으로 서며 세계적인 지휘자, 연출자들과 함께 현재까지 무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테너 이동규와 <두 남자의 맞바람> 듀오 콘서트, 2017년 피아니스트 한상일과 말러 가곡 전국 투어, 2018년 통영국제음악제에서 <귀향>,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돈 카를로>에서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과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10월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성악계의 거목 바리톤 김성길과의 가곡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0/21 시즌 스위스 루체른 극장에서 <세비야의 이발사> 타이틀 롤을 맡아 현지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며, 현재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뮤지컬 배우 이지혜는 2012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단아하면서도 강한 캐릭터의 엠마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큘라> <스위니 토드> <팬텀> <레베카> <안나 카레니나> <프랑켄슈타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2017년 디즈니 <미녀와 야수> 실사영화 더빙에서 벨(Belle) 역을 맡았고,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성악가 역으로 영화에도 데뷔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입장권은 디너 패키지와 콘서트 패키지 두 종류이며, 라움 공식 홈페이지, 인터파크, 예스24에서 구매 가능하다. 콘서트 단독 10만원. 콘서트와 디너 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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