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재홍, 부조니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박재홍, 부조니 콩쿠르 우승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09.0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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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 2위 모두 석권
결선 연주중인 박재홍(출처=youtube.com)
결선 연주중인 박재홍(출처=youtube.com)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63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9월 3일(현지시간) 한국의 박재홍(22)이 우승했다. 2위 역시 한국의 김도현(27)이 차지했으며 3위는 오스트리아의 루카스 슈테르나트가 수상했다.

부조니 콩쿠르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페루치오 부조니를 기리기 위해 1949년부터 열린 대회로 그간 알프레드 브렌델, 마르타 아르헤리치 , 릴리아 질버스타인 등을 수상자로 배출하며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결선에서 참가자들은 베토벤 협주곡 5번,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그리고 프로코피에프 협주곡 2번을 연주했으며 연주가 끝난 후 심사위원장 루이스 로르티가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8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박재홍은 중학교 2학년때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교수에게 배웠다. 2014년 금호문화재단의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5년 지나 바하우에르 영 아티스트 콩쿠르를 비롯, 아르투르 루빈슈타인 콩쿠르, 클리블랜드 콩쿠르 등 많은 콩쿠르에서 수상한 바 있다.

박재홍은 1등상 외에도 최고의 부조니 작품 연주상, 실내악 연주상, 후원재단인 앨리스 타르타로티 상, 키보드 트러스트 상 등 4개의 특별상도 수상했다.

올해 대회에는 총 506명이 지원, 93명이 온라인 예선을 통과했으며 이 중 3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자 가운데 10명이 한국인이어서 한국의 상위 입상 기대감이 높았었다.

부조니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수상자는 서혜경(1980년 1위 없는 2위), 이윤수(1997년 1위 없는 2위), 손민수(1999년 3위), 문지영(2015년 1위), 원재연(2017년 2위) 등이며 한국은 2015년 문지영에 이어 두 번째 우승자를 배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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