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조선 삼총사' 연습현장 공개
뮤지컬 '조선 삼총사' 연습현장 공개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09.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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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단, 오케스트라, 극단, 뮤지컬단까지… 대규모 출연진
'조선 삼총사' 메인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9월 17일(금) 대극장에서 개막을 앞둔 ‘ART-9세종’ 뮤지컬 <조선 삼총사>의 연습 현장을 최근 공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조선 삼총사' 서울시무용단 연습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1811년(순조 11년)에 일어났던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당시 세도정치와 삼정문란에 맞서 자신의 이권보다 조선의 평화를 꿈꿨던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조선 삼총사>는 설화로 내려오는 평양 출신 희대의 사기꾼 김선달과 농민반란을 이끈 홍경래, 강직한 금위영 대장 조진수가 어릴 적 친구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대형 창작 뮤지컬이다.

공연을 3주 앞두고 공개된 연습 현장에는 주요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압도적인 스케일의 서울시무용단 단체 군무가 함께 펼쳐졌다.

'조선 삼총사' 연습: 좌 조진수(김범준)-우 김선달(허도영)-위 홍경래(한일경)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특히 극중 민란을 일으키는 봉기군과 관군의 대치 장면에서는 보통의 뮤지컬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용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군무가 등장한다.

김선달 역의 허도영 배우는 진자임 역의 유미 배우와 함께 티격태격하지만 서로를 깊이 아끼는 마음을 애절한 눈에 담아 표현했다. 

'조선 삼총사' 조득영 역의 박성훈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혁명에 앞장서지만 동료들의 희생을 감당할 수 밖에 없는 홍경래 역의 한일경 배우는 깊은 감정을 표정과 온 몸으로 표현하고, 김범준 배우는 금위영 대장 조진수의 단호한 성정을 대사마다 담아 완벽하게 역할을 소화했다.

'조선 삼총사' 연습장면: 조진수(김범준)-김선달(허도영)-홍경래(한일경)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장소영 감독의 넘버들도 귀를 호강시켰다. 민란을 이끄는 홍경래는 행진곡의 웅장함을, 관직에 몸담고 있는 조진수는 클래시컬한 선율을, 재기발랄한 김선달은 셔플 리듬의 음악을 믹스 매치, 한국의 전통 선율과 리듬을 바탕으로 각각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넘버들이 현대 음악과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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