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세토오페라단 '플레더마우스:박쥐' 공연
베세토오페라단 '플레더마우스:박쥐' 공연
  • 김영일 기자
  • 승인 2021.09.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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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패션쇼 장면 도입, 러시아무용단 등 화려한 볼거리
오페레타 '플레더마우스:박쥐'. 2021.09.06. (사진 = 베세토오페라단 제공)

[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이 오는 9월 24-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 오페레타 <플레더마우스:박쥐>를 무대에 올린다. '작은 오페라'라는 의미의 오페레타는 뮤지컬과 오페라의 경계에 있는 장르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풍자적이며, 노래와 합창뿐 아니라 극적인 대사도 사용한다.

슈트라우스의 <박쥐>는 율리우스 로데리히 베네딕스의 희극 <감옥>이 토대다. 빈 증시가 붕괴된 1873년이 배경. 당시 경제공황의 그늘 아래서 더욱 부각됐던 상류사회의 허영과 가식에 대한 풍자가 돋보인다.

1980년대 이 작품을 국내에서 공연했던 강화자 단장이 연출한다. 그녀는 귀족사회라는 배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위트 있는 풍자극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무도회장 파티 장면에 패션쇼 무대가 함께 연출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한 디자이너 랑유 김정아가 함께한다.

강 단장은 "19세기 유럽 귀족사회의 풍자와 해학을 코로나로 힘든 현시대로 끌어와 동시대를 호흡할 수 있는 작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권용진이 총음악감독을 맡았고, 로잘린데 역에 소프라노 박혜진(단국대 성악과 교수)과 박상영(백석예대 외래교수), 아이젠슈타인 역은 테너 전병호와 김성곤이 나눠 연기한다.

소리얼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마에스타 오페라 합창단, 러시아 댄스팀 FAME 등이 참여하며, 민남규 자강그룹 회장이 후원한다.

<플레더마우스:박쥐>는 당초 지난해 8월 제11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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