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그슈타트 메뉴힌 음악축제 폐막
2021 그슈타트 메뉴힌 음악축제 폐막
  • 김경명
  • 승인 2021.09.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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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간의 대장정, 한국에선 김봄소리 참여
2021 그슈타트 메뉴힌 음악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그슈타트메튜힌음악축제운영회)
2021 그슈타트 메뉴힌 음악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그슈타트 메뉴힌 음악축제)

[더프리뷰=그슈타트] 김경명 기자 = 2021 스위스 그슈타트 메뉴힌 음악축제가 9월 4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7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7월 16일부터 계속된 올해 축제에서는 2만 명 이상의 관객이 50여 회의 공연을 감상했다. 솔 가베타(Sol Gabetta), 얀 리지에츠키(Jan Lisiecki), 김봄소리, 카티야 부니아티슈빌리(Khatia Buniatishvili), 대니얼 호프(Daniel Hope), 킹스 싱어즈(King‘s Singers), 얍 판 즈베덴(Jaap van Zweden), 발레리 게르기에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Valery Gergiev & Mariinsky Orchstra) 등 다수의 유명 음악인, 연주단체가 함께했다.

대미는 그슈타트 페스티벌 천막극장(Festivalzelt Gstaad)에서 케빈 그리피스(Kevin Griffiths) 지휘로 열린 시티라이트 심포니오케스트라(City Light Symphony Orchestra)의 <영화 & 라이브뮤직 Film & Live Music> 공연이 장식했다. 올해의 페스티벌 주제인 ’런던‘에 맞추어 영국의 영화음악들인 <633 폭격대 633 Squadron> <로빈후드의 모험 The Adventures of Robin Hood> <엠마 Emma> <미스 마플 Miss Marple> <라벤더의 연인들 Ladies in Lavender> <007 시리즈> 등을 영상과 함께 연주했다.

특히 <라벤더의 연인들>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나이절 헤스(Nigel Hess)의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을 위한 환상조곡 Fantasy Suite for Ochestra and Violin>을 협연했다.

공연중인 김 봄소리 (사진제공=김경명)
 공연중인 김봄소리 (c)Raphaël Faux

1천여 명의 관객들은 2시간 반의 프로그램을 몰입해서 관람했고, 이번 축제가 시도한 다양한 변화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번 축제 기획자인 다니엘 켈러할스(Daniel Kellerhals)는 ”관객개발 측면에서 성공적인 시도였다“고 자평했고, 축제 예술감독인 크리스토프 뮐러(Christoph Müller)는 ”이번 공연으로 많은 관객층이 새로이 방문했다. 이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케빈 그리피스와 시티라이트 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19년부터 영화와 라이브 음악 공연을 기획,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단체이다. 또한 케빈 그리피스는 다니엘 켈러할스와 함께 그슈타트 페스티벌 아마추어 오케스트라(Gstaad Festival Amateur Orchestra, GFAO)를 함께 조직, 운영하면서 많은 연주자들을 참여시켰다. 올해 축제에서도 지난 8월 2일부터 8일까지 85명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 함께 브루크너 <심포니 7번>을 성공적으로 연주, 전문 음악가를 꿈꾸는 많은 참여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2008년 출범한 GFAO는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모인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참여 프로그램으로 해를 더할수록 참가자들의 면면과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다.

내년 그슈타트 축제의 주제는 ’빈(Wien)‘으로 지난해 팬데믹으로 하지 못했던 베토벤 기념공연들과 함께 꾸며질 예정이다. 내년 프로그램은 12월 1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그슈타트 메뉴힌 음악축제 (사진제공=그슈타트메튜힌음악축제운영회)
그슈타트 메뉴힌 음악축제 (c)김경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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