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디자이너는 어떤 직업? - 예술의전당 소소살롱
사운드 디자이너는 어떤 직업? - 예술의전당 소소살롱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09.11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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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살롱' 일곱 번째 이야기(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한 달에 한 번, 예술가와의 색다른 만남으로 관객을 찾아가는 예술의전당 <소소살롱>이 이번 달에는 현재 공연계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운드 디자이너 목소를 초청한다.

‘My Playlist’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프로그램은 한 예술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 쌓아 올린 자신만의 취향과 미감(美感)을 관객과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술의전당 음악당의 새로운 공간 인춘아트홀에서 예술가와 50명의 관객, 그리고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청중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즉문즉답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삭막한 거리두기 시대에 예술가와 마음의 거리는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운드 디자이너는 극장에서 관객이 듣게 될 모든 소리와, 소리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공연에서 음향은 재현과 구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목소

9월의 호스트인 목소는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가진 사운드 디자이너다. 목소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무려 35편의 연극 작업을 소화했을 만큼 연극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태프이다. 또한 소리뿐 아니라 미디어아트, 영상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10대 시절 친구와 함께 우연히 래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소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그는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하다 연극하는 친구들을 만나 함께 작업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현재 커리어의 출발점이 되었다.

사운드 디자이너 소소(제공=예술의전당)
사운드 디자이너 목소(제공=예술의전당)

목소는 <소소살롱>이 처음으로 소개하는 공연예술 분야 크리에이티브 스태프로, 무대 앞이 아닌 무대 뒤에서 활약하는 창작자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소소살롱>에서는 특별히 직업으로서의 사운드 디자이너에 대해 소개하고, 이러한 일을 하게 되기까지 삶의 과정과 작업 과정에 있어서의 특이점, 그리고 다양한 공연 내 소리와 그 의미, 역할에 대해 짚어볼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소소살롱>에서는 관객들이 목소의 작업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극장 내 음향 기기와 사운드 디바이스를 활용해 실제 작품에 삽입되었던 소리와 영상 등을 시연하며, 창작자로서의 영감을 얻은 작가와 시인들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측은 “공연계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귀중한 크리에이티브 스태프를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창작자들을 알아가는 색다른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권 가격 3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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