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민 & 임동혁, 모차르트 협주곡 연주회
임동민 & 임동혁, 모차르트 협주곡 연주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09.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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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민 & 임동혁 Meets 디토 오케스트라’
한국인 최초 쇼팽콩쿠르 입상의 주역들
‘임동민 & 임동혁 Meets 디토 오케스트라’ (제공=크레디아)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신동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활약 중인 임동민-임동혁 형제가 지난 3월 첫 듀오 무대에 이어 오는 10월 모차르트 협주곡으로 한 무대에 오른다. 주목받는 젊은 마에스트로 이병욱이 이끄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임동민 & 임동혁 Meets 디토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10월 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오후 7시30분)을 비롯, 9월 29일 경주문화예술의전당, 10월 2일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펼쳐진다.

1996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형인 임동민이 1위에, 동생 임동혁이 2위에 나란히 입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한 두 형제는 2005년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입상(공동 3위), 세계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1927년 쇼팽 콩쿠르가 시작된 이래 최초의 한국인 입상자이자 최초의 형제 입상자로 더욱 주목을 받으며 ‘동동 브라더스’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임동민은 비오티 국제콩쿠르, 부조니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임동혁은 롱티보 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이후, 부조니 콩쿠르, 하마마쓰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콩쿠르에 잇따라 입상하며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당당히 위치를 다져 나갔다.

쇼팽 콩쿠르 입상 이후 이들 형제에게는 쇼팽 스페셜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고, 쇼팽 음반을 발매하는 등 비슷한 활동양상을 보였지만, 현재는 각자 고유한 음악적 행보를 가고 있다. 임동민은 계명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2019년 소니 클래식 레이블에서 베토벤 음반을 8년 만에 발매, 음악계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좌), 임동민(우) 형제 (사진제공=크레디아)
피아니스트 임동혁(좌), 임동민(우) 형제 (사진제공=크레디아)

임동혁은 유럽을 거점으로 독주 및 협연 무대를 비롯, 실내악 무대에도 관심을 기울여 세계 유수의 음악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2019년에는 워너 클래식 레이블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및 오랜 시간 음악적 우정을 나누고 있는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와의 듀오 연주를 담은 음반을 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오는 10월 두 천재 피아니스트가 선보일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이다. 임동민은 협주곡 12번을 연주하는데, 이 작품은 모차르트 자신의 화려한 연주력과 탁월한 작곡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동혁은 협주곡 20번을 연주하며,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작곡한 최초의 단조 피아노 협주곡이자, 모차르트가 작곡한 27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단 두 개뿐인 단조 협주곡 중 하나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이라 불리고 있다.

이 밖에 모차르트 오페라 <가짜 바보>와 <돈 조반니> 서곡이 각각 공연의 1부와 2부에 마에스트로 이병욱의 지휘로 연주돼 관객들에게 마법과도 같은 'ALL MOZART'의 향연을 선보인다.

입장권은 9월 14일(화)에 시작될 예정이다. 4만-12만원. 문의는 클럽 발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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