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방춤보존회, 저작권 분쟁 3년만에 전승공연 무대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신청 불구, 제자 40여 명 출연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신청 불구, 제자 40여 명 출연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우봉 이매방춤보존회(이사장 김묘선, 이하 보존회)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고(故) 이매방 명인의 전통춤 레퍼토리를 공연한다. 9월 28일(화)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사물놀이 이광수 명인의 특별무대도 함께 마련된다.
3년 전 전통예술계에 큰 논란을 몰고 왔던 삼고무와 오고무에 대한 저작권 논란 이후 처음으로 올려지는 보존회 정기공연으로, 고인의 제자 최창덕, 오은명, 이경화, 김은희, 황순임 등 40여 명이 무대에 설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우봉으로부터 배운 승무, 살풀이춤, 검무, 기원무, 승천무, 사풍정감, 입춤, 대감놀이, 장검무, 삼고무, 오고무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우봉의 유족들은 이번 공연에 대해 지난 9월 13일 서울지방법원에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존회측은 26일 현재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묘선 보존회 이사장은 ”이번 공연이 고인의 유작들이 사라져 가는 것을 막고 많은 전통춤꾼과 그 후학들, 나아가 모든 국민이 고인의 춤을 자유롭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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