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의 빌게이츠를 키운다”
“아프리카 대륙의 빌게이츠를 키운다”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09.2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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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인사이트, YES 프로젝트 다큐상영회

'아프리카 YES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상영회와 비전 선포식 개최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외교부 산하 사단법인 아프리카인사이트(이사장 최동환, 대표 허성용)는 9월 25일(토) 오후 3시 압구정CGV에서 6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 청년기업가 육성사업 <아프리카 YES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상영회와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아프리카인사이트가 아프리카 청년 지도자를 양성하고 비즈니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해온 YES(Young Entrepreneur Support)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최동환 이사장 등 이사진과 자문위원회, 후원회원, 각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므웬데 므윈지 주한케냐대사, 알리 모하메드 마가시 주한나이지리아대사, 마마두 음보즈 주한세네갈대사관 공사, 한유리 주한가나대사관 공보담당관 등 주한 아프리카외교사절단, 프로젝트 후원기관인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기관, 정해정 MK인터내셔널 회장을 포함한 후원위원들도 참석했다.

아프리카 YES 프로젝트는 아프리카에 대한 외부 중심, 물질 중심, 결과 중심적 일방 지원이 만들어내는 부작용과 한계를 넘어 현장 중심, 사람 중심, 과정 중심적인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여하고 진정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아프리카인사이트가 2015년부터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를 중심으로 진행해온 사업이다.

30세 미만의 청년 가운데 공익적 목적을 가진 출범 6-24개월 사이의 초기단계 기업가를 엄선해 리더십캠프, 집중교육 프로그램, 수료캠프, 사업발표회 등으로 구성된 6개월간의 리더십, 비즈니스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YES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네 차례에 걸쳐 70명 이상의 혁신적이고 우수한 청년 기업가를 배출했다.

특히 그 중 동료 평가, 수업 참여, 사업발표회, 현장 평가를 종합한 평가에서 가장 우수하게 프로그램을 수료해 ‘YES펠로우’로 선정된 기업인들에게는 한 기(期)에 1만5천 달러 내외, 현재까지 12명의 기업인에게 누적 5만5천 달러의 사업자금을 지원했고, 사업이 끝난 후에도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네트워크와 펀딩 및 컨설팅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지난 7-8월 케냐를 방문한 아프리카인사이트 허성용 대표, 양지예 사무국장 및 신혜수, 조슈아 영상감독이 제작한 케냐 사회적 기업가들의 이야기와 파트너 기관인 아프리카 예스센터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소개했다.

현장 (사진제공=사단법인 아프리카인사이트)
현장 (사진제공=사단법인 아프리카인사이트)

한 참석자는 “현지인이 창안한 사업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과 강점을 봤다. 한 명 한 명이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 그 믿음이 변화의 시작이라는 것에 대한 직관적 판단,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와 애정, 사람 중심성, 참가자들을 단순한 수강생이 아닌 발전과 변화의 주체로 보는 점 등에서 감동했다"며 아프리카 YES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후원과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주최측은 YES 프로젝트 최근 3개 기수의 활동성과를 담은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 배포하기도 했다. 허성용 대표는 “변화를 측정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측정 자체도 쉽지 않은 사회변화, 즉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를 정량, 정성적인 방식으로 측정하고 보고서로 소개함으로써 국제개발협력이 사회적 경제와 만나 만들어내는 시너지와 임팩트를 증명하고 프로젝트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기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한다” 말했다.

사단법인 아프리카인사이트는 지난 2013년 아프리카 대륙에 특별한 애정을 가진 청년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비정부기구(NGO)로, 현재 외교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 기획재정부지정 기부금지정단체로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국제협력 및 옹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세계시민의식과 문화다양성 증진을 위해 학교 및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우분투 세계시민교육>, 아프리카 지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연례 개최하는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인권을 보호하고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인종차별 반대, 빈곤 포르노 근절 캠페인>, 아프리카 대륙의 청년 기업가를 육성하는 <아프리카 YES 프로젝트> 등이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아프리카 10개국에서 1천명의 청년 기업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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